감비아 및 세네갈 출신 이민자 태운 배, 연료 부족으로 4일 西아프리카 모리타니 연안서 침몰

모리타니의 위치.(지도=구글 지도)

지난 4일 서(西) 아프리카 모리타니 연안에서 아프리카인(人) 이민자들을 태운 선박이 연료 부족으로 침몰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약 150여명의 아프리카인을 태운 해당 선박은 난 11월27일 감비아를 출발해 감비아 및 세네갈 이민자들을 태우고 스페인령(領) 카나리아 제도(諸島)로 향하는 도중 연료 부족으로 서 아프리카 모리타니 연안에서 침몰했다.

승선인 150여명 가운데 여성과 아이를 포함해 최소 60여명이 바다에 빠져 익사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나 나머지 인원은 침몰 지점으로부터 해안까지 스스로 헤엄쳐 가 살아남았다고 한다.

모리타니 인근 해역은 카나리아 제도를 경유해 유럽으로 이주하려는 아프리카 이민자들의 주요 루트에 해당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배가 침몰하거나 또는 전복되는 등의 사고가 다발, 그간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 왔다고 한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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