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 발표
30대 일자리 8만개-40대 일자리 5만개 감소... 60대 이상 일자리는 25만개 증가
5인 미만 기업체 일자리 603만개로 작년보다 24만개 감소..."최저임금 인상 영향"

지난해 기업체의 신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5만여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30대와 40대 일자리가 13만개 감소하고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만 25만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일자리는 총 517만개로 전년보다 8만개 감소했다. 40대 일자리는 606만개로 5만개 줄었다. 

19세 이하에서도 일자리가 총 3만개 감소하면서 19만개에 그쳤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의 일자리는 증가했다. 

지난해 60대 이상의 일자리는 25만개 증가한 323만개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50대의 경우 14만개 늘어난 545만개였다.

특히 60세 이상 일자리는 2016년 273만개에서 2017년 298만개, 지난해 323만개로 매년 25만개 이상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20대는 2만개 늘어난 332만개였다.

지난해 일자리는 총 2342만개로 전년대비 26만개(1.1%) 증가했다. 하지만 50대 이상 장·노년층 일자리 증가가 대부분이다. 이는 지난해 신규일자리 297만개에서 사라진 일자리 271만개를 뺀 일자리 규모다.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5.3세로, 전년보다 0.4세 높아졌다.

지난해 기업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297만개였고, 기업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일자리가 271만개였다. 일자리 수 증가 폭은 2017년 30만8000개보다 5만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기업체의 종사자규모별로는 5인 미만 기업체의 일자리는 603만개로 작년보다 24만개 줄어들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5인 미만 기업에서 일자리가 감소한 데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이 없다고는 말 못 할 것"이라며 "정확히 보려면 더 자세한 자료를 봐야 하는데 행정자료로 확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5~9명 기업체(216만개)와 10~20명 기업체(292만개)는 각각 11만개씩, 30~49명 기업체(120만개)는 4만개 증가했다. 50~300명 기업체(368만개)는 전년대비 10만개, 300명이상 기업체(742만개)는 전년대비 14만개 증가했다.

지난해 남성이 점유한 일자리는 1365만개로 전체의 58.3%를 차지했으며, 여성 일자리는 전년보다 24만개 늘어난 977만개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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