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적 전망치도 대규모 하향 조정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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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무더기로 하향 조정됐다. 경기가 올해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일부 진단과 달리 내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다.

5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06개사 중 68%인 141개사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에 비해 하향 조정됐다.

이번 조사는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컨센서스)가 있는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했다.

상장사들의 4분기 평균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3개월 전 예측된 4분기 평균 영업이익 추정치(1411억원)보다 169억원(12%) 감소했으며, 6개월 전 예측치(1564억원)에 비해선 약 2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악화할 전망이다. 분석에 따르면 247개사 중 93개사(38%)는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될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 실적 전망치도 대규모 하향 조정됐다. 239개사 중 154개사(64%)의 2020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 전보다 하락했다. 

최근 정부는 내년도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면서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최근 건설투자 등이 부진하면서 쉽게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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