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농업 분야의 무역협정을 손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가 에너지·농업 분야의 무역협정의 개선점을 다룬 보고서를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경제자문위는 현재 미국이 맺고 있는 무역협정 전반의 문제점을 다루면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산업분야로 에너지와 농업을 꼽았다.

경제자문위는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와 농업을 중심으로 폭넓은 분야에 걸쳐 미국 노동자와 기업인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쪽으로 무역협정들을 개선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경제자문위는 “자유무역의 효용성을 인정하지만 미국 노동자들을 가난하게 만드는 불공정하고 비호혜적인 무역관행은 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 전체적으로는 이익이 되는 무역이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모든 미국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경제자문위의 발언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협정 개정협상을 통해 국제무역에서 소외된 자국 노동자들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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