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좀비’정당이라고?

김원율 시민기자
김원율 시민기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월 17일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자유한국당을 좀비정당이라고 칭하고,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 대표에게 모두 물러나라고 했다. 또 하나의 정풍운동을 보는 듯하다. 과거 정치적 격변기에 홀연히 나타나, 정치란 진흙탕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서 홀로 고고한 척 백학 행세를 하는 인간들을 본 적이 있다. 그러나 결국 다 똑같은 인간들임이 드러났다.

김세연 의원이 무엇 때문에 한국당을 맹공격하면서 자신이 먹던 우물에 독약을 푸는 자해행위를 하는 지 알 수 없으나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않고 표현방법 역시 지극히 부적절하다. 지금은 정치적으로 나라가 무너지고 있으며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냐, 인민민주주의로 가느냐 하는 기로에 서있다. 우리는 체제전쟁의 엄혹한 상황에 있고, 그 체제전쟁의 최전선에 자유한국당이 있다.

그런데 이런 판국에 김의원은 한국당을 폭파해야하고 현역의원이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필자는 솔직히 김의원이 트로이의 목마 같은 존재가 아닌가 의심이 간다. 김의원의 주장은 쇄신을 요구하기보다는 파괴적이며, 건곤일척의 대회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당의 전열을 4분5열시키고 사기를 떨어뜨리는 망동(妄動)이다. TV뉴스를 보고 계시던 어르신이 혀를 차며 하시는 말씀이 “저 친구 큰일 날 말을 하는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좀비가 뭔가?”하시는 것이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좌좀’이라고 하는 말은 영혼없는 좌익좀비를 말한다. 그런데 그런 표현을 패스트트랙으로 일당독재를 꿈꾸는 민주당과 혼신의 힘을 다하는, 자유 우파의 최전선에 있는 동료의원들에게 쓴 것이다.

자유한국당 때리기 (Liberal Korea Party Bashing)

요즈음 쇄신문제를 거론하면서 자유한국당 때리기가 마치 유행같이 번져 보수언론마저도 자유한국당을 난도질하고 있다. 원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일컬어지는 치명적인 언론환경에서, 입가진 사람은 모두 한국당을 공격하고 있으니 탈진상태에 빠진 한국당이 머지않아 그나마 조금 남아있는 투쟁력도 잃어버릴까 우려된다. 무엇이 쇄신인가? 무조건 젊고 신병(新兵)이면 쇄신인가? 그들이 잘 싸우리라는 보장이 있는가? 민주당이 20대 선거에서, 40%의 물갈이를 해서 쇄신에 성공하였다고 한다. 삶은 소대가리가 하늘을 보고 웃을 노릇이다. 조국 사태에서 민주당 초선 두명이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조국을 옹호하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고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지금 자유한국당 초선 중에 제대로 싸우는 의원이 전희경, 김현아 의원을 제외하면 몇 명이나 있는가?

쇄신 문제에 더하여 또 한 가지 자유한국당이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 탄핵문제이다. 탄핵은 친박 · 비박의 문제라기보다는 국민의 민도에 관련된 문제이다. 한 나라의 정치수준은 그 나라의 민도를 따라간다. 지금 문재인이 경제, 국방, 외교, 산업, 수출, 고용, 교육 모든 것을 다 말아먹고 있는 것은 그런 사람을 뽑은 국민의 수준이 딱 그러하기 때문이다. 거짓말이 산같이 쌓이고 돈 한푼 받은 적 없는 대통령이 경제공동체, 묵시적 청탁이란 전무후무한 죄로 33년 징역을 받은 것도 영혼없는 좌익좀비의 거짓선동에 쉽게 속고 흥분하는 민족성 때문이다. 나라를 자유민주국가로 건설한 국부 이승만 박사, 5000년 역사에서 가난을 몰아낸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자로 폄훼당하는 현실도 좌좀이 장악한 언론과 더불어 국민의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배 안의 물이 차오르고 있으면 먼저 물을 퍼내야 한다. 가라앉는 배속에서, 배의 구멍을 누가 뚫었는지 서로 멱살잡고 싸워서는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 내부의 분열과 상호간의 증오심을 멈추어야 한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힘을 합쳐 젖먹는 힘까지 내어 공수처를 막고 선거제개편을 막아야 할 때이다. 지금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막지 못하면 다음 선거에서 제1야당의 과반의석은 희망이 없어지고, 공수처 안이 통과되면 민변에 의하여 장악될 것이 확실한 공수처는 북의 정치보위부같은 조직이 될 것이다. 간첩이 잡히면 민변의 변호사들이 몰려가 묵비권을 행사하라고 권하고, 간첩이라는 증거를 북한에 가서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민주당은 민변이 장악한 공수처를 앞세워 자기편의 부패는 덮을 것이고 이 나라는 압제의 공포가 휩쓰는 민주당의 무소불위, 중국식 일당독재의 나라가 될 것이다. 조국 사태가 터지자 정권차원에서 갖은 압력과 수사방해가 행해졌으나 그나마 언론과 자유한국당이 있어 이만큼 밝혀낸 것이다.

지금은 자유한국당에 힘을 실어줄 때다.

작년 3월 문재인은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가 삭제된 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였으니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이 나라는 인민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막았다. 문재인의 헌법개정안은 국가의 진정한 틀을 결정하는데 묵과할 수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사람’으로 바꾸었으며 ‘근로자’를 이념의 색채가 짙은 ‘노동자’로 바꾸었다. 이는 계급투쟁에서 거론되는 ‘노동자’, ‘농민’ 만을 ‘사람’으로 규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짙다. 자유한국당이 없었으면 어찌 드루킹 사건의 진상이 그나마 밝혀질 수 있었겠는가? 여당의 2중대, 3중대, 4중대 역할을 하는 군소 야당으로부터는 야당의 역할은 물론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다.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꿀 수는 없다. 자유한국당은 의회에서 싸우라고 국민이 의원으로 뽑아준 것이다. 격렬한 장외투쟁을 왜 하지 않느냐고 불평할 수 있으나 그럴수록 자유한국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지금껏 열심히 싸워왔고 또한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또한 무사안일한 의원, 웰비잉에 젖은 의원은 한국당 당원들이 알아서 정리할 것이다. 지금은 자유한국당에게 잘 싸우도록 격려하고 애국시민들이 성원을 보내주어야 한다. 이 나라가 인민민주주의로 가느냐,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남느냐는 오직 자유한국당의 투쟁과 광화문 광장에서 외치는 애국시민의 분노의 함성이 결정할 것이다.

김원율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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