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조선 '유시민, KBS와 5000만원 넘는 출연료 계약 체결' 보도 사실 아니다"
박대출 의원 "1000억대 적자 속 일개 유튜버에게 수천만원 출연료는 과해도 너무 과하다"
KBS공영노조 "김제동 경우처럼 파문일 것을 우려해 문서 대신, 구두계약 체결한 것 아닌가"
KBS노동조합 "유시민 방송으로 실추된 KBS 명예 회복 못했는데, 고정으로 출연시킨다니"

TV조선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KBS와 5000만원이 넘는 출연료로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한 가운데, KBS 측이 사실이 아니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17일 오후 방송된 '뉴스야?!'를 통해 "유시민 이사장이 내년 총선과 관련한 KBS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5000만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고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편당 출연료가 아닌, 관련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방식으로 받는 총 금액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유시민 이사징의 출연료와 관련해 "5000만원이 넘으며, 이례적인 경우"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BS측은 이날 밤 즉각 공식입장을 내고 "TV조선의 '유시민, KBS와 5000만원 넘는 출연료 계약 체결'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KBS는 "내년 총선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KBS 선거방송기획단은 '유 이사장과 출연료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아직까지 계약서를 쓰지도 않았다'고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오는 22일 오후 10시50분 첫 방송되는 KBS 1TV 토크쇼 '정치합시다'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특위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18일 성명을 내고 "1000억대 적자 속에 일개 유튜버에게 수천만원 출연료는 과해도 너무 과하다"며 "5000만원 출연료 사실이 아니라면 정확한 금액을 밝혀라"라고 말했다.

또한 "KBS가 유 씨를 출연시키지 말아야 할 사유는 차고 넘친다"면서 "궤변가를 등장시켜 국민재산 전파를 오염 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

KBS공영노조(3노조)도 "아마도 김제동 씨 경우처럼 파문이 일 것을 우려해 문서 대신, 구두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닌가하고 의심된다"면서 "유시민 출연 선거관련 방송 계획,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KBS노동조합(1노조)는 "출연료 논란을 떠나 사측은 유시민이 개인 방송에서 KBS 기자와 검찰이 내통한다고 한 부분에 대해 명확히 대응해야했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유시민 방송으로 인해 실추된 KBS의 명예는 아직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데 또 유 이사장을 고정 패널로 출연 시킨다니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다"고 비판했다.

KBS공영노조(3노조)도 "아마도 김제동 씨 경우처럼 파문이 일 것을 우려해 문서 대신, 구두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닌가하고 의심된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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