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트타임스(Strait times)는 2월 19일 사설란에 '동계올림픽에서 정치에 금메달을 걸지 마라(Don't bet on gold for polotics at winter olympics)'라는 제목으로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사설의 요지는 이번 평창올림픽은 남북관계의 어떤 상황에도 변화를 가져오기 힘들며, 이번 올림픽이 남길수 있는건 단지 분위기 뿐이며, 김여정의 미소뿐이라는거다. 한번이 아닌 여러번의 미소뿐이라는것을

올림픽은 순수하게 스포츠 정신으로 치뤄져야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것은 역사적으로 실패해 왔고,이번 평창올림픽도 같은 경우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과거 2008년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중국의 비상과, 미국을 제치고 종합순위 1위를 달성함으로서 전세계에게 중국의 위상을 알리려고 했지만, 현실은 올림픽을 통한 중국의 위상제고는 전혀이뤄지지 않았고, 러시아도 소치올림픽 까지 개최하였지만 국가적인 도핑사건 발생으로 이번 올림픽에 자국국기를 가지고 참석도 하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멀리 해외의 경우를 볼필요도 없이 과거 한국의 단일팀 구성이나, 올림픽 동시 참가의 경우만 봐도 그 결과가 자명하다고 한다.이처럼, 올림픽을 통한 정치적 목적 달성은 허구이며, 이번 평창올림픽도 마찬가지 전철을 밟을것이라고

스트레이트타임스는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싱가포르는 언론 특성상 굉장히 정제되고, 중립적이며 정치적인 코멘트를 자제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실랄한 비판을 가하는것을 보면 해외에서 보는 평창올림픽이 얼마나 정치적이며, 북한의 참석이 위선적이라는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라고 볼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의 ABC에서는 북한응원단의 응원을 패러디 하고 조롱하기 까지 한다.

우리나라만 평화 올림픽이다, 남북관계의 개선의 신호탄이다 자화자찬을 하고 있지만, 밖에서 바라보는 눈은 싸늘하기만 하다. 선수의 기량과 노력, 그리고 흘림땀에 주목하기보다는 정치적인 메세지와 정치판이 된 평창은 참으로 보기가 불편하다.

미국의 ABC 방송 에서는 진행자가 북한의 응원단이 마치 목숨을 걸고 응원했고, 실제로 목숨이 달려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관객들은 웃었지만 참으로 불편한 진실속의 웃음이다. 우리나라 또한 북한 미녀 응원단의 응원에 신기해하고, 응원을 보냈지만 그 응원단의 실상은 가족이 인질로 북한에 잡혀 있어 탈북하지도 못하고, 온갖 인권탄압에 정권의 노리개가 되고 있는 인권탄압의 실상이다.

페미니스트를 외치고 있는 이번정권이 여성 인권탄압의 절정인 북한 미녀응원단을 보고 남북관계 개선의 상징으로 보고 있는데, 참으로 이율배반적이기도 하다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북한을 그렇게 대접하고, 돈을 쓰고 환대하며 비굴하게 까지 접대했는데, 과연 올림픽이 끝나고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하면 국민의 분노는 고스란히 정권으로 향할것이다. 거기에다 미국과의 관계 악화에 따른 통상 마찰은 올림픽을 통한 북한의 지원에 대한 청구서가 될것이다.

싱가포르 = 백성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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