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 5~10도가량 더 낮을 듯"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인 13일 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일부 지역에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서울과 인천, 경기도(여주, 안성, 이천, 평택 제외)와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춘천, 화천, 철원) 등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서울과 인천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건 올가을 들어 처음이다. 앞서 세종시와 경기 일부 지역,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에만 올가을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다.

한파주의보는 ▲10월~내년 4월 사이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하거나 3도 이하이고, 평년 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수능 당일인 14일 아침 기온은 서울이 -3도, 인천 -1도, 광명 -2도, 철원 -6도, 춘천 -4도 등으로 예보됐다. 낮 기온은 3~11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4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4~10도 낮아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며 "한파 주의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오늘 아침보다 내일 아침 기온이 10도가량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5~10도가량 더 낮겠다"며 "특히 수험생들은 체온유지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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