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핵화 약속했지만 과정 너무 느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발사한 초대형방사포에 대해 “북한이 이전에 발사했던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에 성공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의 지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북한과 관련해 최신 소식은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북한이 두 발을 발사한지 24시간이 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후 초대형 방사포 두 발을 시험사격했다. 북한은 지난 9월 10일에도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내륙에 낙하해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일 초대형 방사포의 연속사격 시험에 성공했다며 “최근 새로 개발된 전술유도무기들과 함께 적의 위협적인 모든 움직임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한 조선인민군의 핵심무기로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지난해 6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합의한 바를 실행하기 위해 여전히 성실히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는 전 세계의 주요 임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 세계는 일련의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를 채택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를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우리는 그러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지만 과정이 너무 느리다(far too slow)”고 했다.

이어 “나는 이 프로젝트(북한 비핵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앞으로 몇 달 내에 좋은 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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