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욱 변호사 "우파 감별? 좌파에 맞서지 않고 의견 다른 자유우파 욕하는 자가 가짜우파"
황성욱 변호사 "우파 감별? 좌파에 맞서지 않고 의견 다른 자유우파 욕하는 자가 가짜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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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대통령-허현준 前행정관 변호인 출신 황성욱, 일각의 소위 '우파감별논쟁' 관련해 일침
"우파는 '내가 더 잘한다'는 것을 증명하지, 같은 진영 사람에게 '저 사람이 개XX다' 하지 않는다"
"최근 우파분열, '진영 선택'과 '이념적 좌우' 차이 모르는 권력추구자들이 헤게모니 일부 차지했기 때문"
"좌파는 본시 권력투쟁이 최상위 목적, 대부분 보수인사도 이런 마인드에 절어 '가짜우파'에 취약"
"우파는 정해진 목적의 '실적 달성'이 최우선...자유우파의 가치를 말하고 '작업' 실적을 내야 선수다"
"'孔孟의 도리'에 절어 살고, 아무런 '작업'도 못 해 그저 옹달샘 안에서 뒷말하는 선비가 그래서 좌익"
황성욱 법무법인 H'eis 변호사

자유우파 성향 황성욱 변호사가 최근 일각에서 주장하는 이른바 '우파 감별' 논쟁에 관해 "우파인지 아닌지를 아는 현실적 기준은 하나다. 좌파한테 '작업' 걸지 않고 우파(만 골라) 욕하는 사람이 바로 가짜우파"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가 말한 '좌파에 대한 작업'은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시대착오적 좌파세력에 맞서 싸우는 '실질적 행동'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의 변호인을 맡았던 황성욱 변호사는 29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요즘 저 구석진 옹달샘 바닥에선 무슨 우파감별논쟁이 벌어지는 모양"이라며 "아무런 작업능력 없는 사람들 사이의 말에 전혀 관심 없지만 '선수'들조차 개념정의를 안 해주니 나라도 말을 해야겠다"고 썼다.

황 변호사는 "의견이 다르다고 자유우파를 공격하는 사람, 바로 그 자가 가짜우파이며 좌익이다. 우파는 '내가 더 잘한다'는 것을 증명하지 같은 진영의 사람에게 '저 사람이 개XX다'라고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우파진영 내부 분열상의 원인을 "오로지 권력만 추구하는 좌파" 성향, "가치목적 추구형 우파" 성향의 인물들이 혼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전자는 '사람·권력 중심', 후자는 '가치·실적 중심'으로 좌우를 구분하기 때문에 혼선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황 변호사는 "좌파는 오로지 권력만 추구한다. 권력은 사람이 행사하는 것이며 좌파적 입장에서는 '소수가 대를 이어 독점하지 않으면' 그것은 권력이 아니다"며 "때문에 어떤 틀이 형성되면 항상 그 틀이 크건 작건 간에 그 안에서 '권력만 추구'하다보니 분열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우파는 그와 달리 가치목적 추구형이다. 예를 들어 박정희 시대 때 '조국근대화'란 목적이 설정되면 모두 '조국근대화를 위해 누가 더 잘하냐'로 매진하면서 자연스럽게 우열이 가려진다"며 "권력을 갖기 위한 자리 다툼이 제일 우위가 아니라 '실적 달성'이 최우선이다. 실적으로 자리가 배분된다"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부패는 '곳간이 넘치면 (어느 진영에서든)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문제이고 딱히 우파의 문제는 아니다"고 정리했다.

황 변호사는 "그럼 왜 요즘엔 '우파가 분열로 망한다'는 소릴 듣는 것일까. 우파 진영 내 헤게모니의 일부를 '스스로 우익이라 칭하는 좌파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언급된 '스스로 우익이라 칭하는 좌파들'에 대해 그는 "이들은 '진영을 선택한 것'과 '(이념적으로) 좌우는 다르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스스로도 우파라 생각한다"며 "이들은 본시 좌파라서 권력투쟁이 제일 상위의 목적이다. 그것(투쟁의 장)이 염천교 다리 밑이든 국회 다리 밑이든 간에, 틀 안에서 권력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유우파의 기반이 이런 '가짜우파'들에 취약한 이유는 대부분의 보수가 좌파적(권력지향적) 마인드에 절어 있기 때문"이라며 "자유주의 가치를 말하는가, (가치 실현을 위한) 실적을 내는가. 이 2가지를 못 하면 선수 축에도 끼지 못하는 데 (대부분의 보수는) 아직 익숙치 않다. 역시 좌파들처럼 '공맹(孔孟)의 도리'에 절어 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작업'도 못 해서 그저 옹달샘 안에서 뒷말하는 선비가 그래서 좌익"이라고 정리했다.

황 변호사는 지난 2017년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에 합류해, 정치권-수사권력-헌법재판소 재판부가 사실상 한몸처럼 조기 탄핵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전대미문의 '경제공동체' 용어를 창조하는 등 수사 및 탄핵심판 절차-내용적 불합리성을 역설하며 분투한 바 있다.

그는 또 문재인 정권발(發) 적폐몰이의 일환인 이른바 '박근혜 정부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강요죄 등 혐의가 적용돼 1년6개월 실형을 받고 지난 1일 만기 출소한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의 변호인으로도 활동했다. 허현준 전 행정관은 황 변호사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4월 구속기소 상태에서 보석 석방됐지만, 5개월여 만인 10월5일 1심 판결로 법정구속되면서 "지금의 이 폭정은 급진적 좌익들이 오랫동안 준비하고 예정하던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드러냈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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