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율 시민기자
김원율 시민기자

문재인은 10월 25일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교육의 불평등 요소가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특권을 대물림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하면서 고교서열화 문제를 거론하였다. 국정감사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교육감이 한 목소리로 외고, 자사고에 이어 과학고와 영재고도 일괄하여 폐지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이는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을 뿌리부터 허무는 것이며 심각한 교육하향평준화를 초래할 것이다. 문재인은 시대착오적인 공산주의자라는 평가가 있듯이, 교육에서도 공산주의, 교육의 배급제를 지향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교육에 관해서는 돌연 공산주의자가 되어 모두가 평등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런가? 교육 역시 경제재로서 여유있는 사람은 돈을 더 내고라도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지금 좌파 교육감, 이 정부의 장·차관 들은 거의 대부분 자식들을 해외유학 보내거나 외고, 특목고 등에 보내면서 개 · 돼지 국민들은 자식들을 외고, 자사고에 보내면 안 된다고 사다리를 걷어차는 위선을 저지르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일괄하여 같은 물품을 일정량 배급하는 경제, 즉 배급경제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암시장이다. 교육의 암시장은 사교육, 과외시장이다. 공교육이 부실하고 제 기능을 못하니 사교육 시장이 몇십조인지 그 규모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번창하는 것이다. 이 정부는 창의적 토론교육을 한다면서 제 자식들은 안보내면서 혁신학교를 무려 1700곳이나 만들었다. 이에 반하여 전국 고교 가운데 자사고는 42곳, 외고 30곳, 국제고 7곳으로 전국 고교의 3%밖에 안된다. 그리고도 이를 2025년 까지 전부 없애겠다고 한다.

사람들은 돈이 있으면 디자인이 탁월한 명품 백을 산다. 누구도 시비를 걸지 않는다. 그러나 여유있는 사람이 자식으로 하여금 명품교육을 시키겠다고 하면 좌파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덤벼든다. 돈있는 기득권 세력이 자기 자식들만 좋은 교육받아 부를 대대손손 대물림하겠다는 것이라며 말이다.

빌 게이츠같은 천재가 십만명을 먹여 살린다고 한다. 우리는 천재교육의 싹을 잘라 모두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고만고만한 범재들을 길러내고 있다. 우리 교육계에 뿌리깊은 공산주의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지 않는 한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 인헌고 사태에서 보듯 혁신학교라는 곳은 반일교육, 정치선동의 장이 되고 있다. 결국 교육의 획일화는 어린 학생들의 영혼이 공산주의의 이념으로 붉게 물들게 할 것이며, 학생들은 정권의 홍위병으로, 자유시장경제의 파괴자로 길러질 것이다.

공산주의는 인간의 가장 비열한 감정인 ‘배아픔’, 질투심을 체계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마르크스라는 사탄의 하수인이 사랑과 박애정신을 없애고 질투심, 증오심을 인간의 마음속에 불어넣어준 것이 바로 공산주의 계급투쟁의 정신이다. 문재인은 2년 반 동안 오로지 편가르기, 상대에 대한 질투심, 증오심을 불어넣는 선전선동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다. 광화문 집회에 나온 한 시민이 ‘문재인이 잘 한 것 있으면 한 가지만이라도 말해보라’고 절규하였다. 그는 상대 진영을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대하면서 적폐로 몰아 말살하고자 하였다.

문재인은 ‘배고픈 사람들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배아픈 사람들을 위한 정치’, 오로지 사람들을 편을 갈라 죽기 살기 식으로 싸우게 만들었다. 소주성, 탈원전, 주 52시간 근로, 민노총의 폭력적 행태, 여론조작 등 이 모든 것에 분기탱천한 시민들이 10월 3일, 10월 9일, 10월 25일 광화문 광장을 태극기로 꽉 채웠다. 필자는 2014년 8월 교황 방문 시에 광화문 시복식 미사 현장에 있었다. 교황을 가까이서 보려고 전국에서 신자들이 구름처럼 모였으며 광화문과 시청을 가득 채운 신자들의 인파는 공식적으로 80만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10월 3일과 9일, 이면도로까지 채운 시민들은 그때의 두 배에 달하였다. 150만 인파에 놀란 이 정권은 마침내 조국이라는 단군 이래의 위선자를 법무부장관에서 사퇴하게 하였다.

인간의 가장 비열한 감정인 ‘배아픔’, 질투심과 증오심을 부추기는 선동정치로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단 한가지도 없다. 문재인은 거짓과 위선으로 국민을 속이고 편가르기하며 나라를 이끌어서는 역사상 최악의 거짓말정권, 위선정권이라는 평가를 면치 못할 것이다. 처방은 매우 간단하다. 앞으로 ‘배아픈 사람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배고픈 사람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다.

김원율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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