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對美실무협상 결렬 후 비난 공세 재개...“한미훈련은 적대행위의 가장 집중적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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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10.13 21:02:26
  • 최종수정 2019.10.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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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훈련 문제 삼으며 군사합의 위반 거론...올해 11차례 발사한 미사일 도발은 외면
또다시 치러질 공산 큰 대미실무협상 대비하는 차원에서 비난 나온 듯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운데)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비핵화 실무협상을 마친 후 북한대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운데)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비핵화 실무협상을 마친 후 북한대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미국과의 실무협상에서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한 북한이 13일 한미(韓美) 훈련을 비난하고 나섰다. 데이비드 H. 버거 미국 해병대 사령관이 지난 4일 워싱턴 D.C에서 연중 한미 해병대 간 훈련은 지속돼왔다고 밝힌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북한의 대남(對南)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내외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는 논평을 내면서 “규모와 형식이 어떠하든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북·남, 조·미 수뇌 회담이 진행된 후인 지난해 6월 이른바 ‘해병대 연합훈련의 무기한 유예’를 선언하면서 마치 우리와의 합의를 이행하는 듯이 말장난을 피워왔다”며 “우리와 국제사회를 기만하기 위한 생색내기”라고 주장했다.

또 한미 해병대 훈련이 지난 시기보다 훨씬 강도 높게 전개됐다고 주장하며 “북·남, 조·미 사이 합의들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이라고도 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대세에 역행하는 무모한 군사적 적대행위가 초래할 파국적 후과(後果)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조선중앙방송도 같은 날 한국의 미국산 무기 반입을 비난하고, 미국에는 “조선반도(한반도)를 저들의 이익 실현을 위한 대결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벌였지만, 기존에 노리던 대북제재 완화 등 아무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돌아섰다. 이날 북한의 한·미 양국에 대한 비난은 또다시 치러질 공산이 큰 대미협상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나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올해만 11차례 미사일·방사포 발사 등을 감행하며 한국을 포함, 국제적인 대북제재에 대한 반발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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