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공영방송, 좌파 성향 사장 취임-'文정권 홍위병 방송'으로 시청자 외면 가속화
사상 유례없는 큰 폭의 적자...박대출 의원 "초유의 비상상황, 특단의 조치해야"

양승동 KBS 사장(左), 최승호 MBC 사장. (사진=연합뉴스)
양승동 KBS 사장(左), 최승호 MBC 사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좌파 정권 '친위대'로 전락한 공영방송 KBS와 MBC가 지난해 적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각각 655억원, 445억원의 엄청난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최근 3년간 KBS, MBC 영업실적 자료를 공개했다.

박대출 의원에 따르면, KBS는 올 상반기 655억원 적자를 기록해 585억원이었던 지난해 연간 적자규모를 넘어섰다. MBC 역시 같은 기간 445억원의 적자를 기록, 연말까지 적자상태가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2017년 565억원 적자, 2018년 1273억원 적자에 이어 3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3년 누적 영업적자도 KBS는 1038억원, MBC는 2283억원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두 회사 모두 좌파 성향의 사장이 취임한 후 적자 폭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승동 KBS 사장은 지난 2018년 4월 취임했고, 최승호 MBC 사장은 앞서 2017년 12월 취임했다.

일각에선 진영 논리에 매몰돼 시청자들이 진정 보고, 듣고 싶은 프로그램 대신 문재인 정권 입맛에 맞춘 프로그램만 방송하는데 어떤 사람이 KBS와 MBC를 보고 싶겠냐며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서 진정 국민을 위한 방송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KBS는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적자규모를 넘어섰고, MBC는 3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등 두 공영방송 모두 초유의 비상상황"이라며 "두 공영방송 사장 등 경영진은 시급히 프로그램 투자 등 적자개선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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