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리딩외에 있는 콘퍼런스 시설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 (Villa Elfvik Strand) 내부에 소형 성조기, 인공기, 스웨덴 국기가 놓여있다. 한 스웨덴 매체는 미북이 4일(현지시간)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이곳에서 한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리딩외에 있는 콘퍼런스 시설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 (Villa Elfvik Strand) 내부에 소형 성조기, 인공기, 스웨덴 국기가 놓여있다. 한 스웨덴 매체는 미북이 4일(현지시간)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이곳에서 한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해 “북한이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북 실무협상 대표단은 스웨덴에서 비핵화 실무협상을 위한 예비접촉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날(5일)로 예정된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지금 북한을 상대하고 있다”며 “북한은 만나기를 원하고 우리는 그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와중에 회담이 마련되고 있을 것”이라며 “그 내용을 알려주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현재 많은 나라들과 좋은 위치에 있다”며 “미국에 해를 끼치는 마녀사냥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하고 북한도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하며 중국도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에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해 “미국은 곧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며 “지켜보자”고 했다.

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비핵화 실무회담에 앞서 미북 간 비공개 예비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를 비롯한 북한 대표단이 3일 스톡홀름에 도착한 데 이어 4일에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미국 대표단이 도착한 것이 확인됐다.

미북 간 예비접촉에는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사와 권정근 전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나섰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참석자와 논의 내용, 장소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웨덴 현지 언론은 회담 장소와 관련해 예비회담과 실무회담이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 컨퍼런스 시설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설 내부에서는 소형 성조기와 인공기, 스웨덴 국기가 나란히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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