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운동의 궁극적인 목표와 원리가 서로 달라...4.19는 형식적 민주주의 회복-10.3은 대한민국 체제 바꾸자는 운동"
"둘째, 운동의 주력군 달라...4.19는 학사모 쓴 대학생이 앞장 서-10.3의 주력은 십자가와 태극기"
"일부 식자와 지배언론들, 이를 못마땅해 한다...웃긴다. 反문재인 투쟁의 본질 몰이해하고 있어"
"지금 젊은 사람들은 자유민주투쟁 선봉 될 수 없어...그들 세대는 자유를 누리기만 해 왔지 자유 위해 투쟁할 줄 몰라"
"셋째, 타격지점 靑인 것은 똑같지만 타격방법-투쟁방법 달라...4.19는 물리력 동원-10.3은 철저하게 비폭력 장기전"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월 3일 개천절 자유 우파 총결집 문재인·조국 탄핵 집회를 '의거'로 규정하며 4.19 혁명과 다른 점을 3가지로 나눠 조목조목 설명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0.3 의거를 4.19 혁명과 비교하는 분들이 많다. 실제로 지도부에서도 그때와 똑같은 모습을 그리려 한다.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첫째, 운동의 궁극적인 목표와 원리가 서로 다르다"며 "4.19는 그냥 형식적 민주주의의 회복이 목표였다. 개표부정 반대, 3선 집권 반대였다. 10.3은 다르다. 대한민국 체제를 바꾸자는 운동이다. 주사파 독재 종식, 자유민주주의 부활이 목표다. 목표만 놓고 보면 4.19는 의거이고 10.3이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둘째, 운동의 주력군이 서로 다르다. 4.19는 학사모를 쓴 대학생이 앞장섰다. 10.3의 주력은 십자가와 태극기다. 따지고 보면 기독교야말로 가장 철저한 반(反)주사파요, 반공산주의다. 6~70년대에 애국의 심정으로 건국과 산업화에 투신했던 태극기 세대야말로 그 누구보다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뼛속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차 전 의원은 "일부 식자와 지배언론들이 이를 못마땅해 한다. '틀딱'이라 비하한다. 기독교당 만들려는 잔수라고 음모설을 퍼뜨린다"며 "심지어 자유한국당은 청년 허수아비를 동원한 촛불시위로 대체하고자 안간 힘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웃긴다. 반문재인 투쟁의 본질을 몰이해하고 있다. 지금 젊은 사람들은 자유민주투쟁의 선봉이 될 수 없다. 그들 세대는 자유를 누리기만 해 왔지 자유를 위해 투쟁할 줄 모른다"며 "그들을 폄하하는 게 아니다. 젊은 여학생이 머리카락 휘날리며 선도차량을 이끄는 모습이 보기엔 좋겠으나 지금 투쟁엔 안 맞는다. 꿩 잡는 게 매다. 이번 10.3 투쟁의 주력군은 태극기와 십자가다. 젊은 세대는 이번 투쟁을 통해서 자유와 민주의 진정한 가치를 학습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차 전 의원은 "셋째, 타격지점이 청와대인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타격방법, 투쟁방법이 다르다"며 "4.19때는 물리력이 동원됐다. 충돌이 있었고 사상자도 발생했다. 10.3은 철저하게 비폭력 장기전이다. 지난 촛불시위 이후 대한민국 시위 문화가 완전히 바뀌었다. 물리력이 아니라 숫자와 제도가 승패를 결정한다. 운동의 주력군인 십자가와 태극기도 폭력시위와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차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10.3 시위대는 당일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무한농성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일부에서 청와대 습격조가 편성됐다는 데 그건 루머일 뿐이다. 10.3 의거는 평화적이며 장기적인 군중농성 투쟁의 시작이다. 성공하면 10.3 명예혁명으로 불리울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다음은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全文).

10.3 의거를 4.19혁명과 비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지도부에서도 그때와 똑같은 모습을 그리려 합니다.

아닙니다.

첫째, 운동의 궁극적인 목표와 원리가 서로 다릅니다.

4.19는 그냥 형식적 민주주의의 회복이 목표였습니다.
개표부정 반대, 3선 집권 반대입니다.
10.3은 다릅니다.
대한민국 체제를 바꾸자는 운동입니다.
주사파 독재 종식, 자유민주주의 부활이 목표입니다.
목표만 놓고 보면 4.19는 의거이고 10.3이 혁명입니다.

둘째, 운동의 주력군이 서로 다릅니다.

4.19는 학사모를 쓴 대학생이 앞장섰습니다.
10.3의 주력은 십자가와 태극기입니다.
따지고 보면 기독교야말로 가장 철저한 반주사파요, 반공산주의입니다.
6~70년대에 애국의 심정으로 건국과 산업화에 투신했던 태극기 세대야말로 그 누구보다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뼛속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일부 식자와 지배언론들이 이를 못마땅해 합니다.
틀딱이라 비하합니다.
기독교당 만들려는 잔수라고 음모설을 퍼뜨립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은 청년 허수아비를 동원한 촛불시위로 대체하고자 안간 힘입니다.

웃깁니다.
반문재인 투쟁의 본질을 몰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 젊은 사람들은 자유민주투쟁의 선봉이 될 수 없습니다.
그들 세대는 자유를 누리기만 해 왔지 자유를 위해 투쟁할 줄 모릅니다.

그들을 폄하하는 게 아닙니다.
젊은 여학생이 머리카락 휘날리며 선도차량을 이끄는 모습이 보기엔 좋겠으나 지금 투쟁엔 안맞습니다.
꿩 잡는 게 매입니다.
이번 10.3투쟁의 주력군은 태극기와 십자가입니다.
젊은 세대는 이번 투쟁을 통해서 자유와 민주의 진정한 가치를 학습하게 될 겁니다.

셋째, 타격지점이 청와대인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타격방법, 투쟁방법이 다릅니다.

4.19때는 물리력이 동원됐습니다.
충돌이 있었고 사상자도 발생했습니다.
10.3은 철저하게 비폭력 장기전입니다.
지난 촛불시위 이후 대한민국 시위 문화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물리력이 아니라 숫자와 제도가 승패를 결정합니다.
운동의 주력군인 십자가와 태극기도 폭력시위와는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10.3 시위대는 당일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무한농성 투쟁에 돌입할 것입니다. 일부에서 청와대 습격조가 편성됐다는 데 그건 루머일 뿐입니다.

10.3 의거는 평화적이며 장기적인 군중농성 투쟁의 시작입니다.
성공하면 10.3 명예혁명으로 불리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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