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는 종북·친중 세력의 위선과 거짓의 민낯...특검가야”
자유한국당, 종로서 대정부 규탄 집회 개최 “조국, 특검해야”
서울대, 사퇴 촉구 집회 개최 “조국 교수, 법무부장관 임명 반대...사퇴해야”

서울대 트루스포럼 주최로 조국 교수 사퇴 촉구 촛불집회가 31일 오후 5시 서울대 아크로 광장에서 열렸다.
서울대 트루스포럼 주최로 조국 교수 사퇴 촉구 촛불집회가 31일 오후 5시 서울대 아크로 광장에서 열렸다.

“위선자 조국, 지금 당장 특검하라!”

3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조국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5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아크로 광장에선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주최한 ‘조국 교수 사퇴 촉구’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재학생과 동문, 시민들은 1000여명(주최측 추산)에 달했다. 이들은 손에 든 ‘조국 OUT, 문재인 OUT’ 플래카드를 흔들며, 조국 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를 주최한 서울대 트루스포럼 김은구 대표와 서울대 재학생들은 “조국은 교수로서도 자격 없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교수직과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동시 사퇴를 촉구했다.

학생들은 “조국 사태의 본질은 단순히 조 교수 개인의 위선과 비리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기득권을 장악한 종북 친중 세력의 위선과 거짓의 민낯이 폭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조국 교수의 사노맹 사건은 북한과의 커넥션을 암시하며 조국 교수의 사모펀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암시한다”며 “청와대를 장악한 주사파 세력은 대한민국을 중국과 북한에 팔아먹기 위해 반일(反日) 선동을 통해 국민을 혼란케 하고 반미(反美) 선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대 79학번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이날 집회에서 “앞 세대의 70년에 거친 노력이 2년 만에 문재인 정부에 의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논문을 쓰는 것이 업인 교수 부부가 특권층의 인맥을 이용해 자신의 딸을 위해 가짜 스펙을 만든 것을 모를 리가 있는가. 조국 일가는 학원의 진실성을 짓밟았을 뿐만 아니라 대학의 자유과 자유를 역진시킨 양심불량자이다. 서울대 총장은 교육자 자격 없는 조국 교수를 파면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조국의 몸통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문재인 정권”이라며 “북조선에 애국하는 위선과 가식의 전체주의 사회주의 정부의 가면을 벗기고 후대를 위해 용기있게 전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앞에서는 자유한국당 개최한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가 열렸다.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30일 부산에 이어 3번째로 개최한 대규모 장외 집회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당원과 지지자 등 4만여 명(한국당 추산)은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며 문재인 정권을 규탄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조 후보자에 관한 의혹을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조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낙제를 한 뒤에도 장학금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그 비리를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조 후보자 재산이 55억원인 것에 대해서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웅동학원 의혹에 대해서는 “아버지와 아들들이 서로 짬짜미로 투가해서 수십억을 빼갔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조국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조국 펀드를 만들어 나라에서 여러 사업을 따왔다”고 했다.

황 대표는 “검찰이 수사하려고 하니 청와대와 여당이 공개적으로 압력을 넣고 있다”며 “거짓말하는 정권, 반드시 물리치자”고 했다. 이어 “앞으로 3년이 더 지나면 이 나라가 완전히 망할 것”이라며 “목숨을 걸고 앞장서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원하는 것은) 신독재 국가의 완성”이라며 “그것의 결정판이 조국 법무장관의 임명”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은 사상적으로 위험하고 위법적이며 위선적인 후보”라며 “조국 후보자 사건, 특검 가자”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건국대 4학년 김동민(23) 씨는 “대학교만 나오면 취업하고 모든 것을 본인들이 하고 싶은 대로 살 수 있었던 386세대가 어렵게 사는 청년의 마지막 희망까지 빼앗아가고 있다”며 “조국과 386 기득권은 청년 앞에 사죄하라”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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