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미국주의(Americanism)에 도전...김정은, 협상팀 보내길”

마이크 펜스 부통령 트위터 캡처
마이크 펜스 부통령 트위터 캡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공세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북한을 대화로 이끌었다며, 한국전쟁에서 숨진 모든 미군 유해를 미국으로 송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주의에 대한 도전 세력으로 중국, 이란, 북한을 지목하면서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재향군인회 ‘아메리칸 리전’이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북한을 대화에 나오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출범 후부터 북한의 공세에 강력하게 맞서왔다”며 “그 결과 북한이 지금 협상 테이블에 있으며 북한의 핵실험과 미국에 대한 위협이 사라졌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세 차례 역사적인 미북 정상회담이 개최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덕분에 북한 지도자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모든 미군 유해의 송환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해 7월 27일 미군 유해가 담긴 상자 55개를 미국측에 전달했다.

그는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로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미군 유해 봉환식에 참석한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미국은 영웅들을 데려온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모든 미군 유해를 미국으로 데려올 때까지 결코 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주의(Americanism)’에 도전하는 세력으로 북한, 이란, 중국의 위협을 꼽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 행정부는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중동의 책임있는 역할자인 것처럼 가장해 주지 않았고, 중국에 대해서는 무역과 안보에서 나쁜 행동들을 지적했다”며 “북한의 불량행동도 간과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 지원을 촉진한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7일 북한이 곧 비핵화 실무 협상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NBC 인디애나폴리스 지역방송 WTHR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그의 팀을 현장에 투입해서 나의 팀과 함께 일해 미국인들을 위해 훌륭하고 굳건한 결과물을 도출해 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같은 협상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를 이루면 밝은 미래를 맞을 것”이라며 “전 세계가 요구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북한이 핵무기를 없애고 비핵화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북한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명확하게 밝혔다”고 덧붙였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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