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의 불' '세계 6대 제조강국' 가능케 한 국가지도자는 '문재인 세력'과 거리 멀었다
경제기적의 주역 대통령인 박정희에 감사는 않고 매도하고 죽이는데 혈안 아니었나
'1948년 대한민국 건국'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하지 않은 문 대통령
지금 북한 김정은 정권 하는 꼴 보면서도 아직도 '대북 퍼주기' 환상인가

<광복절에 한국 경제기적자랑한 文대통령, 그 기적을 누가 만들었나>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74주년 경축사에서 해방 직후 한 시인(詩人)의 말이라며 광복을 맞은 새 나라의 꿈을 이렇게 소개했다. “용광로에 불을 켜라 새나라의 심장에/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리고 철판을 펴자/시멘트와 철과 희망 위에/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나라 세워가자문 대통령은 그리고 74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세계 6대 제조강국, 세계 6대 수출강국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또 이런 말도 했다. “우리는 자유무역 질서를 기반으로 반도체 IT 바이오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산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근대화의 과정에서 뒤처졌던 동아시아는 분업과 협업으로 다시 경제발전을 이뤘다. 세계는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불렀다이와 함께 우리는 중동의 열사도, 태평양의 파도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경제를 성장시켰다. 경공업 중화학공업 정보통신산업을 차례로 육성했고 세계적 IT 강국이 됐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에게 묻는다. 해방 직후 시인의 꿈만으로만 막연히 존재했던 용광로에 불을 켜고 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리고 철판을 펴게만들었던 국가지도자는 누구였나. 세계 6대 제조강국과 6대 수출강국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추는 기반을 구축하고 동아시아의 기적을 만들어낸 국가지도자는 또 누구였나. 문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의 좌파세력이 그렇게도 매도하고 죽이지 못해 안달을 냈던 박정희 대통령이 아니었던가.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도 한국의 경제기적을 만들어낸 박정희 대통령과 그의 리더십 아래 주요 산업을 키워낸 기업인들에 대해 단 한마디의 감사의 말도 전하지 않았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마치 한국의 경제기적이 문재인 정권과 같은 좌파 이념을 지닌 자들에 의해 이뤄진 것처럼 오해할 소지마저 적지 않다. 하지만 한국의 좌파세력은 경제발전 과정에서 끊임없이 수출주도형 경제와 박정희 경제정책을 비난하고 발목을 잡았던 바로 그 사람들이다.

그는 또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 광복 74주년 기념식을 특별히 독립기념관에서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이승만 대통령 등이 주도한 1948년 대한민국의 건국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하기야 한국의 좌파세력은 1948년 대한민국 건국 자체를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니 크게 놀랄 일도 아니다.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문 대통령은 실질적으로 대규모 대북(對北) 퍼주기를 의미하는 평화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만들겠다며 평화경제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새로운 한반도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대북 퍼주기에 비판적인 상당수 국민에 대해서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무슨 평화경제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로 남지 않길 바란다고 오히려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한반도 안보 현실과 김정은 북한 정권의 행태를 보면서도 한국이 북한을 지원해야 할 때라고 판단한다는 건가. 대한민국 건국의 주역인 이승만 대통령과 경제 기적의 주역인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리도 혹독하던 사람이 이승만 박정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과오가 많은 북한의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독재에 대해서는 왜 그리도 관대하고 저자세로 일관하는가.

권순활 논설주간 ks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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