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북한을 비핵화하기로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북의 정의는) 검증을 동반한 완전한 비핵화이며 여기에 모호함은 없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하면 ‘불가침’ 등 일련의 안전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당초 전망보다 지연되고 있는 미북 실무협상이 몇 주 안에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공개된 미 ‘아이하트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미북 협상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은 김정은이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김정은은 북한을 비핵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김정은은 문서를 통해 비핵화를 약속했으며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를 약속했다”며 “김정은은 내게 개인적으로 6번이나 (북한의 비핵화를) 말했으며 이제 그것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도 다시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면 북한을 안심시키는 일련의 안전보장 조치들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We’re prepared to provide a set of security arrangements that gives them comfort that if they disband their nuclear program)”고 했다. 이어 “미국은 핵 없는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둘째 북한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것”이라며 “북한 협상팀은 두 지도자들이 설계한 이러한 원리들을 토대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미북 간 ‘비핵화’의 정의와 관련해 모호함이나 논쟁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나는 김정은과 이것(비핵화의 정의)에 대해 매우 여러 번 이야기했다”며 “완벽하게 분명하며 논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북의 정의는) 검증을 동반한 완전한 비핵화”라며 “사람들이 이에 모호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말하는 것에 들었지만 모호함은 없다”고 강조했다.
당초 합의한 것보다 지연되고 있는 미북 실무협상에 대해서는 “몇 주 안에 시작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판문점 미북 정상 회담 직후 폼페이오 장관은 협상이 7월 중순 무렵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북한을 아직까지 실무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