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법무연수원장 [연합뉴스 제공]
조은석 법무연수원장 [연합뉴스 제공]

조은석 법무연수원장(54·사법연수원 19기)이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선배 기수 중 열한 번째 사의 표명이 나왔다.

조 원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검찰의 여건과 사회적 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국민이 검찰에 요구하는 범죄대응의 책무와 사명은 변함없이 무겁고 확고하다"며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의 건투를 응원하겠다. 비록 검찰을 떠나지만 제 마음의 고향은 언제나 검찰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7년 남짓 검사로 일했다"며 "돌아보면 자부심을 갖는 일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는지 자신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았다. 부족한 역량 탓에 후회되거나 아쉬운 일이 없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매 순간 함께한 선후배와 동료들이 있었기에 언제나 보람차고 소중한 날들이었다"며 "그동안 저와 함께한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1993년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범죄정보1·2담당관, 대변인 등을 거쳐 대검 형사부장, 서울고검 검사장 등을 지냈다.

한편 청와대가 지난 16일 윤 총장 임명을 재가한 뒤 선배 기수들의 사의 표명은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사의를 밝힌 조 원장과 전날 퇴임식을 가진 박정식 서울고검장(58·20기)을 비롯해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54·19기), 송인택 울산지검장(56·21기), 김호철 대구고검장(52·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54·20기),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52·22기), 김기동 부산지검장(54·21기), 윤웅걸 전주지검장(53·21기), 이동열 서울서부지검장(53·22기) 등이 사의를 밝혔다.

이 밖에 정병하(59·18기) 대검 감찰본부장과 김한수(53·24기) 서울고검 검사 등도 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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