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가 급락 여파로 아시아 주가 동반하락
코스피, 오후 낙폭 줄면서 38포인트 내린 채 마감
비트코인도 함께 폭락

사진: 연합뉴스 제공
사진: 연합뉴스 제공

미국 주가가 5일(현지시간) 폭락하면서 6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주가가 일제히 큰폭으로 하락했다.

6일 한국 증시의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8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이 줄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8.44포인트(1.54%) 떨어진 2453.3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한때 전날보다 5%나 폭락했다가 0.05포인트(0.01%) 떨어진 858.17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각국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071.84엔(4.73%) 폭락한 2만1610.24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16.85포인트(-3.35%) 하락한 3370.65이었다.

앞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5.21포인트(4.6%) 하락한 24345.75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가폭락에 대해 물가상승 관련 데이터들이 높게 나오자 연준이 올해 3차례 인상을 넘어 4차례 인상을 할 지도 모른다는 긴축 불안감이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공포심을 갖게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월가는 뉴욕 증시 폭락과 관련해 시장 위축을 유발할 수 있는 특별한 재료가 돌출되지 않고도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당분간 지수의 조정 및 변동성이 크며 1분기 내에 새로운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편 가상화폐도 큰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6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2시 당일 최저점인 660만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작년 10월 처음으로 600만원 선을 돌파한 이후 최저점이기도 하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2시에 960만원 선에서 거래됐던 것과 비교해 40% 하락했으며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또한 24시간 전 대비 약 40%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전날 93만원에 거래되던 이더리움은 62만원까지 추락했으며 리플은 900원에서 641원으로, 라이트코인은 16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급락했다.

이 같은 가상화폐 급락과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등의 문제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됐다는 해석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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