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찾아 부상자들 위로
"朴시장, 편파적인 것을 넘어 직권남용...행정대집행은 사람에게 할 수 없는 것"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펜앤드마이크-조준경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펜앤드마이크-조준경 기자]

27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서울 광화문 우리공화당(舊대한애국당) 2차 천막을 방문해 지난 25일 아침 서울시가 기습적으로 1차 천막을 철거할 당시 부상을 입은 우리공화당원들을 위로했다.

김 의원은 “박원순 시장처럼 이렇게 위선적인 시장을 본 적이 없다”며 “세월호 천막은 5년 내내 쳐서 광화문을 무슨 해방구로 만들고 우리 태극기 천막은 정치적인 이유여서 안된다는데, 그러면 촛불만 국민이고 태극기는 국민이 아니라는 말이냐?”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것은 편파적인 것을 넘어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며 “행정대집행 핑계를 하는데 제가 그 행정법 공부한지는 오래됐지만 행정대집행은 사람에게 대해서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당시 서울시 용역들이 우리공화당원들에게 행한 폭력을 규탄했다.

이어 “그렇게 법을 좋아하는 시장은 (병역면제 의혹을 받고 있는)자기 아들부터 법원에 출석시키라고 해라”라며 “영국에 가 있는 박주신이 법원에서 그렇게 출두명령을 내리는데 그걸 거부하고 있으면서 행정대집행을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우리공화당측에 따르면 지난 행정대집행 당시 중·경상 당한 우리공화당원은 42명이다. 이들은 대개 연령대가 60에서 80세에 이르기까지 고령의 당원들이다. 이들 중 갈비뼈 4개가 부러진 사람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들의 폭력에 부상당한 박윤숙씨 [펜앤드마이크-조준경 기자]
용역들의 폭력에 부상당한 박윤숙씨 [펜앤드마이크-조준경 기자]
용역들의 폭력에 부상당한 박윤숙씨 [펜앤드마이크-조준경 기자]
용역들의 폭력에 부상당한 박윤숙씨 [펜앤드마이크-조준경 기자]

현장에 있던 박윤숙씨(66)는 용역들이 왼쪽 팔을 밝아서 찰과상과, 용역들에 의해 몸이 들어올려진 후 던져져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박씨는 “아침에 용역들이 천막을 철거할 때 나를 잡아 끌어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라며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해서 결국엔 용역들이 다시 일으켜 세웠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4바늘을 꿰맨 이모씨의 뒷머리 [펜앤드마이크-조준경 기자]
4바늘 꿰맨 이모씨의 뒷머리 [펜앤드마이크-조준경 기자]

이모씨(87)는 가만히 서 있었는데 정체불명의 물체로 뒤통수를 맞아 4바늘을 꿰매야 했다.

이씨는 “(머리를 맞았을 때) 띵 하더니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라며 “용역들이 아주 폭력적이었다”라고 증언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