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으로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이 설을 앞두고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일 발표한 ‘2018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1056개 중소기업의 47.8%가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서재윤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얼어붙어 있다"고 말했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세부적인 원인으로는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감소가 가장 컸다. ▲판매대금 회수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역시 중소기업 자금사정 악화에 일조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도매 및 소매업에서 설 자금부족을 가장 크게 호소한 것 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들은 부족한 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는 기업이 15.7%에 달했고 설 상여금 지급을 보류한 기업 역시 28.5%나 됐다.

한편, 중소기업이 올해 설 명절에 지출해야 할 평균 금액은 2억3190만원이고 부족액은 5710만원이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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