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무총장 "文대통령 측근에는 북한과 연계 있다는 의심 지울 수 없다”
"우상호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종북주사파가 직접 서울시 장악" 발언도
이정훈 울산대 교수 "자유민주주의 무너뜨리려는 공산주의자들 경계해야"

이동호 자유민주연구학회 사무총장

1980년대 전대협 사업국장을 지낸 이동호 자유민주연구학회 사무총장(여의도연구원 제1 부원장)이 “현재 청와대와 국회는 전대협 출신 인사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 측근에는 무엇인가 북한과 연계가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 경기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종북주사파에 대해 “북한의 주체사상을 수용하고 외우고 다니며, 북한의 남한혁명론인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론(NLPDR)’을 수입해 공식화했다”며 “또한 남한혁명에서 소위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의 지도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와 청와대는 전대협 출신 인사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청와대 비서실 임종석은 제3기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모든 인사권을 쥐고 있다. 백원우 민정비서관, 한병도 정무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송인배 제1부속실장, 유송화 제2부속실장, 춘추관장, 사회수석실 등도 모두 전대협 출신”이라고 했다. 이어“공산주의자들은 절대 낭만적이지 않다”며 “실제로 어떻게 권력을 획득하고 국민들을 선전선동할지에 대해 잘 훈련받은 정예부대”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1980년대 연세대 신학대 재학 시절 총학생회를 지도하는 비밀조직의 중앙위원으로 당시 우상호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직접 지도했다. 이후 전대협 연대사업국장으로 전대협 의장으로 내정된 임종석 비서실장을 교육했으며 임수경 씨의 방북을 주도했다. 소련의 해체와 붕괴를 지켜보며 전향하기까지 그는 ‘김정일을 위대한 나의 수령으로, 김정일을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로 모시며 북한 주체사상을 달달 외우는’ 골수 종북 주사파의 핵심 지도세력의 일원이었다.

그는 또 서울시장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56·서울 서대문갑)의 주사파 이력을 폭로하며 “우 의원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종북주사파가 직접 서울시를 장악하게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사무총장은 “국회와 청와대를 점령한 종북 주사파들은 이번 6.13 지방선거를 서울시까지 장악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서울시장에, 당 대표엔 이인영을 밀고 있다”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연세대 총학생회 출신으로 제1기 전대협 부의장을 지냈다. 이인영 의원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1기 전대협 의장을 지냈으며, 전대협을 지하에서 조종했던 종북주사파 혁명그룹인 반미청년회에 가담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문제가 많지만 주사파는 아니다”라며 “우 의원이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주사파가 직접 서울시를 장악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성회에서 종북 주사파 전대협 탄생의 역사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광주사태를 계기로 80년대 학생운동은 민주화운동이 아닌 사회주의 공산혁명을 추구했다. 80년대 초에는 막스-레닌 사상에 대한 열풍이 불었으나 80년대 중반 이후통혁당 잔당들과 학생운동이 결합하면서 북한의 주체사상과 대남 혁명론을 수입했다. 그는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이 속했던 그룹이 청계상가에서 단파라디오로 북한방송을 듣기 시작하면서 학생운동에 주체사상과 북한의 대남 혁명론이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며 ”86년 건국대 사태는 학생운동이 주사파에 의해 완전히 장악됐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주사파 지하조직은 반미청년회와 조통그룹, 관악자주파, 자민통 등으로 나뉜다. 반미청년회는 북한 주체사상으로 무장한 '진짜 혁명가' 그룹으로 전대협을 지하에서 조종했다. 충남도지사 안희정이 반미청년회 조직국장이었으며, 이인영 의원도 반미청년회에 가담했다. 연세대가 중심이 된 조통그룹은 임수경 방북사건의 배후였다. 서울대가 중심이 된 관악자주파는 훗날 참여연대를 만들었다. 참여연대의 핵심 인사는 관악자주파 출신으로 참여연대를 창립하고 사무국장을 지낸 김기식 더미래연구소장(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다. 박원순 서울 시장도 참여연대 출신이다.

이 사무총장은 “문재인 측근에는 무엇인가 북한과 연계가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청와대 비서실장 임종석이 속했던 자민통 그룹은 수사기록에 따르면 매일 아침 김일성, 김정일 수령에게 충성맹세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과 직접 연계된 조직인 통진당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이석기는 공안으로부터 추적당하다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자수해서 설렁설렁 조사받고 나왔는데 당시 노무현 정부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 복권시킨 단 한명의 사람이 바로 이석기”라고 했다.

주사파세력이 반미투쟁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선 “한미연합사의 작전계획에는 주한미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북한으로부터 공격을 당하면 미국 본토에서 약 69만 명의 병력과 2000대의 항공기, 그리고 200여대의 항공모함이 남한으로 파견되게 돼 있다”며 “북한 입장에선 남한을 공격하면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과 전쟁을 벌여야 하는만큼 반미정서를 부추겨 미군철수를 하도록 획책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훈 울산대 교수
이정훈 울산대 교수

한편 이정훈 울산대 법학과 교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는 종교개혁의 전통이자 이승만 박사의 건국이념이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라며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공산주의자들의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성회에서 “헌법에서 ‘자유’를 삭제한다는 것은 무산자, 노동자, 농민, 병사들이 주인이 되는 인민민주주의를 만들겠다는 뜻”이라며 “인민민주주의에서 자본가, 부르주아, 기독교인은 모두 숙청을 당한다”고 했다.

이어 “헌법에서 ‘양성평등’을 없애고 ‘성평등’을 삽입하려는 것은 서구의 68혁명의 유산”이라며 “마르크스가 경제적 빈부격차에 의한 계급차별의 문제를 들고 나왔다면 신마르크스주의자들은 문화혁명, 성혁명 통해 성별과 부모, 가정, 더 나아가 국가를 해체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혁명은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사단의 전략”이라며 “해체와 전복의 끝은 그들의 주장처럼 유토피아가 아니라 생지옥”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방문 중 베이징 대학에서 ‘한중은 원래 동지이자 친구였다’며 정율성과 김산, 모택동을 언급한 것은 그의 이념적 문제점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정율성은 중국 공산당 100대 영웅으로 중국공산당가를 작곡했으며, 6.25 당시 중공군과 인민군을 위문공연했다. 김산(본명 장지락)은 반제공산혁명의 영웅으로 중국공산당혁명의 열사이다.

이 교수는 “세계가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체제로 새롭게 판이 짜지고 있는데 문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공산당 봉쇄정책인 인도-태평양 라인에 참여하지 않기로 공식 선언했다”며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경제발전과 조국 근대화, 산업화를 이룬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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