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핵반격 역량 강화 목표로 탄두 수량 늘려야
중국이 미국에 맞서 핵탄두 보유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은 미국의 핵무기 위력 확장을 단념시키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핵탄두 비축을 확장해야한다”는 중국군 대변인 말을 30일(현지 시각)보도했다.
중국군 공식 인터네 매체인 중국군망은 이날 보도에서 “중국은 타국의 괴롭힘을 방지할 수 있는 충분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의 전략 변경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의 지역 전략적 균형과 강대국 지위의 향상, 그리고 국가안보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핵 억지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군사전문가 송중핑(宋忠平) 봉황TV 해설자는 "미국이나 러시아가 가진 수량만큼 핵탄두를 보유할 필요는 없다"며 "중국은 짧은 시간 안에 다량의 핵탄두를 조립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군의 목표 효과적인 핵반격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육해공 미사일 발사 시스템을 통합하고 여러발의 탄두를 한꺼번에 발사하는 기술력을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SCMP는 해당 보도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새로운 군 무기사용 정책을 공개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은 이제껏 핵탄두 보유량을 공개한 적이 없다. 미국 군비통제협회(Arm Control Association)는 중국보유 핵탄두를 주요 핵보유 5개국(러시아 7000여개, 미국 6800여개, 프랑스 300여개, 영국 215개) 중 4번째로 많은 270여개로 추산하고 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