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별감찰반 근무시절 청와대의 민간인 불법 사찰을 포착하고 이를 공익적 목적으로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26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2일, 2월 18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 조사다.
청와대 특감반에서 일하다 검찰로 복귀 조처된 뒤 해임된 김 전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고 폭로했다.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해 12월 19일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은 그동안 김 전 수사관의 통화 및 이메일 기록을 확보하고, 서울중앙지검 사무실과 용인시 자택·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한편 그를 두 차례 불러다 조사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조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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