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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파견할 예정인 미국이 북한 '2인자' 최룡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장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관리들과 미-북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

30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최룡해 부위원장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펜스 부통령과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올림픽 경기 전후로 북한 관리들과 만날 계획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으로부터의 (대화 의지에 대한) 진정한 신호는 도발적인 행동을 비롯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그리고 다른 무기 실험들을 즉각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과의 진지하고 신뢰할만한 협상에 열려있지만, 현재 북한은 신뢰할만한 대화에 관심이 없고 성실히 협상에 임하겠다는 의사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덤스 대변인은 한국이 남북 스키 공동훈련을 위해 북한으로 전세기를 띄우면 미국의 독자적 대북제재와 상충할 우려가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올림픽 출전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을뿐 즉답을 피했다고 VOA는 전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d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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