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내부서 중국의 실질적 이행 방식 두고 견해차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미중무역 정상회담이 6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6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들이 "4월 회담 가능성은 작아졌다"며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6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견해차로 인해, 미국과 중국 양측이 다음 달까지 합의안을 마무리할 수 없을 것이란 진단이다.

견해차는 주로 중국이 미국과의 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할지에 대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측이 미중무역 합의 이행 절차에 얼마나 중요성을 부여할지와 이같은 합의된 절차가 회담성공을 선언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것이다.

양국 정상은 원래 3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대사는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정상회담이 미뤄졌다고 말한 바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CMP는 "양국 정상의 6월 회담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시 주석도 6월 하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NHK에 따르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5월 26일부터 일본을 국빈 방문한 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재차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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