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현대상선 새 대표이사로 배재훈 전 범한판토스 대표이사(66)가 내정됐다고 7일 밝혔다.

산은은 지난 5일 현대상선 차기 대표 후보자 4명을 면접하고, 전날 경영진추천위원회 결의를 거쳐 배 전 대표이사를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배 내정자는 현대상선 이사회 의결 이후 이달 27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정식으로 취임한다.

산은은 "이번 신임 CEO 선임 과정에서는 현대상선의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영업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역량·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인력 채용 전문기관에서 경력과 능력을 평가해 추천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복수의 외부기관 평판조회 및 면접 등을 통해 최적의 CEO 선임 과정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배 내정자에 대해 "대형 물류회사 CEO를 6년간 성공적으로 역임한 물류전문가로서 영업 협상력, 글로벌 경영 역량, 조직관리 능력 등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산은은 "특히 현대상선 고객인 화주의 시각으로 현대상선의 현안들에 새롭게 접근함으로써 경영혁신 및 영업력 강화를 이끌어 회사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에 큰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배 내정자는 배명고와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LG반도체 미주지역 법인장과 MC해외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거쳐 범한판토스 대표를 지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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