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문제에 있어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2차 미북정상회담 관련 "때론 자리를 떠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연합뉴스 제공)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 문제에 있어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미국은 단호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미북(美北)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해서는 '때론 자리를 떠야 한다'고 말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했다. 펜스 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여전히 미국의 목표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 매릴랜드에서 열린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에서 "지난 수십 년간 북한 문제에 있어 실패를 거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미국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미국의 안보와 한반도 주민들을 위해 계속해서 평화를 추구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단호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끝난 사실에 대해서도 "때론 자리를 떠야 한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이번 회담은 이틀 간의 생산적인 만남이었고, (실무협상) 팀원들 간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위협이 감소한 것을 강조했다. 그는 2년 전 자신이 같은 자리에 섰을 당시 북한이 정기적으로 핵실험을 했고, 일본 상공 위로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미국과 동맹을 위협했다면서 "이런 사실을 생각할 때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맞서 전례 없는 대북 압박 캠페인을 위해 전 세계를 결집시켰고, 전 세계는 이에 따른 결과를 목도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중단되고 북한에 인질로 잡혀있던 자국민들이 집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전 참전용사 유해가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다시 미국 땅으로 귀환하기 시작했고 우리의 군인들이 마침내 집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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