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에서 판매중인 세탁기의 가격을 인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LG전자가 미국 소매업체들에게 판매가격 인상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LG전자는 "교역 여건 때문에 가격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내용을 소매업체들에게 전달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에 따른 후속 조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전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일부 세탁기와 건조기 모델에 대해 대략 50달러까지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구체적인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과 LG의 미국 판매 세탁기 가격이 지금보다 20%가량 인상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월풀을 포함한 미국 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세이프가드 조치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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