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올 농업소득 8.7%↓ 전망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올 농업소득 8.7%↓ 전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18 보고서’ 발표

최저임금 인상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이어 농가의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3일 발표한 ‘농업전망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올해 농가 평균 농업소득이 전년보다 8.7% 감소한 약 1014만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업소득은 작물 재배를 통한 총수입에서 경영비 등을 제외한 것이다.

농경연에 따르면 농업소득은 2012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작년에는 전년 대비 무려 10.3% 상승했으나 불과 1년 만에 큰 변동폭이 예상된다고 밝혀 농가측의 반발도 예상된다.

농경연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농업임금은 13.0%, 임차료지수는 3.7%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농업소득과 기타 소득 등을 합친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 비중은 2017년 28.7%에서 올해 25.5%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도 7∼9월 산지 쌀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2%, 수확기보다는 3.8% 상승한 15만9천원(80㎏)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산 수확기 가격이 전년보다 18.0% 상승, 2017년 쌀 생산액은 전년보다 8.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계란 생산량은 전년보다 14.9% 증가하고,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 대비 26.3% 하락한 1천249원(특란 10개)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물복지형 농장이 도입되면 사육밀도 조정으로 사육 마릿수가 감축되기 때문에 계란 산지가격 하락 폭은 22.4%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 한우 도매가격은 5.2% 상승한 ㎏당 1만7천579원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돼지는 사육 마릿수가 늘어 도매가격은 9.4% 하락한 ㎏당 4천481원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2018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48조9천680억원으로 전망했다. 농가인구는 2.1% 감소한 239만명으로 예상했다.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은 전년보다 1.0%p 증가한 42.2%로 고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농축산물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보다 5.2% 늘어난 197억9천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유무역협정(FTA) 영향 및 원화 강세로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고 수출여건은 악화해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농업생산액 증가 정체로 식량자급률 하락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 곡물류 자급률은 전년 대비 4.2%p 하락한 46.7%로 전망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