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를 대상으로 한 방송평가에서 지상파TV는 KBS1이,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TV조선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2016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JTBC는 이번 평가에서는 종편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지상파TV 중에는 MBC가 꼴찌를 차지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9일 발표한 '2017년도 방송평가 점수표'

방통위는 19일 지상파TV·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위성방송·지역민방·종편·보도 PP·홈쇼핑 PP 등 총 156개 사업자 363개 방송국의 '2017년 방송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송 내용·편성·운영 등 3개 분야 23개 세부 항목을 심사한 평가 결과이다. 방송 평가 결과는 향후 방송사 재허가 및 재승인 심사에도 일정 비율 반영된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지상파TV 부문에서는 KBS1이 100점 만점 중 85.8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SBS가 78.02점, KBS2는 77.08점, MBC가 73.67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평가와 비교하면 KBS1은 2.57점, SBS 6.85점, KBS2는 5.14점, MBC는 12.02점이 각각 하락했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MBC는 방송심의 및 편성 제규정 준수 등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편사업자 중에는 TV조선이 86.0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를 이어 MBN 84.93점, 채널A 84.78점, JTBC 82.32점 순으로 소폭의 차이를 보였다.

방통위는 이날 발표 자료에서 “TV조선, MBN, 채널A는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평가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JTBC는 프로그램 질 평가나 수상실적 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협찬고지·중간광고 등 규정을 위반해 총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통위 관계자는 "매체별로 평가 항목과 배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방송매체 간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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