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TV 홍카콜라' 영상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8일 개인 유튜브 방송인 'TV 홍카콜라'를 시작했다. 하루 전까지 TV 홍카콜라 예고영상이 4편 올라온 가운데 그는 유튜브 구독자 수 1만1000여명을 끌어모았다. 방송 개시 첫날인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론 2만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앞서 서울 광화문에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12월 중 방송 개시'를 예고한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에 <홍준표의 뉴스콕> 코너 영상을 7건 게재했다.

'너 이름이 뭐니?'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는 현 정권에서 영화계·방송계 블랙리스트 의심 정황을 거론했고, '전기료 안 올린다며?' 편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탈(脫)원전 정책을 내놓으며 '2022년까지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한국전력공사와 집권여당에서 전기료 인상 불가피론이 나온 모순적 행태를 지적했다.

다른 한편은 세월호 유가족 민간인 불법사찰 프레임 아래 굴욕주기·별건 수사 압박을 받던 중 자결한 고(故)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을 추모하는 내용이었다. 국가정보원을 겨냥한 이른바 '적폐 청산' 수사 과정에서 자살한 변창훈 전 서울고검 검사, 정치호 변호사 사례를 들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TV 홍카콜라' 영상 캡처

홍 전 대표는 '프라하에서 생긴 일'이라는 주제로 1·2편을 나눠 문재인 대통령의 '의문의 체코행' 배경에는 북한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주(駐)체코 북한대사, 대북(對北)제재 완화에 치우친 정부 행보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현지에서 북측과 '모종의 거래'를 가졌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이달 초 대통령 전용기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김정은의 연내 서울 방문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내비쳤다. 

다른 영상인 '목이 메여 불러보는…' 편에서는 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에 대해서 애원하지 말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서 애원했다면" 연말 경제악화로 치닫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잔당들' 편에서는 김정은 서울 방문 환영을 명분으로 찬양행위를 노골화하고 있는 백두칭송위원회 등 활동을 두고 "이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자임을 자복한 것"이라며 "종북단체들을 조사하려면 굉장히 어려운데, 참 반갑게도 통진당 잔단들이 스스로 커밍아웃을 해주니 별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게 됐다"고 에둘러 경고했다. 또한 김정은 찬양단체원 인터뷰를 여과 없이 내보낸 KBS에 대해 '수신료 끼워팔기'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이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배경을 설명하는 영상도 올려 "여론 왜곡, 여론조작 현상을 한번 바로잡자는 뜻에서 이 방송을 꼭 해야되겠다, 이 방송을 통해서 한국 언론들이 바른 길로 가도록 유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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