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 공산독재 살아나는데 자유대한체제 무너뜨려"
"자유·법치보다 촛불 혁명정부 자임…유엔총회서 망신"
"국정원 원장 구속·수사권 박탈, 北김정은이 기뻐해"
"트럼프 방한중 美대사관앞 참수대회 허용 반미본색"
"핵위협 '主敵' 비위맞추려 태극기 내팽개치면 반역"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구갑 당협위원장)가 좌파 진영의 '철지난 색깔론' 프레임에 맞서 '철지난 친북좌파론(論)'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향 운동권' 출신 김문수 전 지사는 16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의 친북좌파 본색을 비판하면 언론까지 가세해 '철지난 색깔론'이라고 물어뜯는다"며 "철지난 쪽은 오히려 친북좌파"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련 공산당과 세계 공산당은 다 망했다. 남은 것은 (북한) 김정은과 중국공산당, 베트남, 쿠바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악질이 '김정은 3대 세습 공산독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 수령독재체제는 죽기 직전에 핵미사일 위협으로 기사회생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친북좌파들은 '적폐청산' 구호를 내걸고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체제 무너뜨리기'의 사례로 우선 "헌법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삭제하는 헌법 개정안을 내놓았다"고 짚은 뒤 "둘째,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2018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이라고 해도 비판 한마디 안 한다"며 "'2018년이 대한민국 건국 70주년'이라고 하면 불같이 화를 내며 달려든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2019년)이 상해 임시정부 건국 100주년이라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는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서는 전혀 평가하지 않고 아예 부정·비판만 한다.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까지 취소시켰다"고 적었다.

김 전 지사는 "넷째,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보다는 촛불집회, 파업농성을 더 중시한다. 자칭 '촛불혁명정부'라고 유엔 총회까지 가서 연설하다가 망신만 당했다"고 꼬집었으며 "다섯째, 자유시장경제·자유기업보다는 대통령 지시·국유화·하향평준화·엄벌을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주장의 근거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토지국유화' 주장까지 공개적으로 했다. 부동산 그 자체를 '악'으로 보고 엄단하면서도 자기들은 온갖 부동산을 갖고 있다. 미국에 호화저택까지 뇌물로 취득해 말썽이 됐다"고 모순점을 들췄다. 또한 "세계제일 자유기업 삼성의 이재용(부회장)까지 묵시적 청탁죄로 감옥에 가뒀다.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최저임금 위반 사업주 명단을 3년간 공개하고 7년간 신용제제하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여섯째로 "(전직) 국가정보원장을 3명이나 구속하고 국정원 수사권을 빼앗아 경찰청 산하로 보내겠다고 한다. 김정은이 기뻐한다"고, 일곱째로 "김정은의 핵미사일을 막을 사드 배치까지 반대하던 친북좌파들이 청와대를 차지했다"고, 또 "(지난해 11월) 국빈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 참수대회를 미국 대사관 앞에서 열어도 방치하는 반미(反美)본색 정권"이라고 친북성향 비판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창올림픽 입장식에 주최국인 자유대한민국의 태극기를 버리고 한반도기를 들겠다고 한다. 세계 올림픽 역사상 신기록"이라며 "핵미사일 강국이라며 전세계를 협박하는 주적 김정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태극기까지 내팽개치는 문재인 정부의 반역행위"라고 일갈했다. "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은 다시 태극기를 들고 일어서서 싸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도 밝혔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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