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의 칼럼 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15일 ‘야당은 정상이 아니다’란 제목의 칼럼에서 “지금 야당은 반항심에 가득 찬 중2 같다. 성안에 갇혀 자기편만 본다. 시민을 위로하기는커녕 짜증나고 지치게 한다. 이대로라면 6월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다”고 썼다.
또 “30년이 지난 지금,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임종석을 향해 왜 군사정권에 저항했느냐고 따질 줄은 몰랐다”며 “그건 몰상식하고 부정의하다”고 했다. 그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최근 발언을 빌어 “민주주의를 이루는 길에 자신을 희생한 수많은 분들께 우리는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페북 글에서 “매체 성향 감안해서 보더라도 참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박 씨의 이런 행위야 말로 가장 혐오스러운 저들의 전술”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임종석 실장에게 한 운영위 국감 질의는 전대협 전문, 강령의 반제, 반봉건 인식과 사실상 북한식 민주주의의 다른 표현에 불과한 진보적 민주주의 추종에 대해 (전대협) 3기 의장 출신인 비서실장 임종석의 지금 생각, 즉 전향여부에 대한 질의였다”며 “그것을 이렇게 교묘하게 거짓말로 위장함으로써 주사파 체제전복 세력은 대중의 뒤로 숨어 공을 자신들이 전유하며 호가호위한다”고 했다.
다음은 전희경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경향신문 논설위원이란 박래용씨가 기명칼럼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30년이 지난 지금,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임종석을 향해 왜 군사정권에 저항했느냐고 따질 줄은 몰랐다. 그건 몰상식하고 부정의하다”
매체성향 감안해서 보더라도 참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박 씨의 이런 행위야 말로 가장 혐오스러운 저들의 전술이다.
그날 질의를 보기는 했는가?
임종석 실장에게 한 운영위 국감 질의는 전대협 전문, 강령의 반제, 반봉건 인식과 사실상 북한식 민주주의의 다른 표현에 불과한 진보적민주주의 추종(통진당 해산 사유)에 대해 3기 의장 출신인 비서실장 임종석의 지금 생각! 즉 전향여부에 대한 질의였다.
그것을 이렇게 교묘하게 거짓말로 위장한다.
이로써 얻어지는 효과? 매우 많다!
그 시절 광장을 가득 메운 대한민국 잘되게 하자는 일반시민들과 대한민국 전복하고 주체국가 통일조국 건설하자는 사람들이 한 묶음이 된다. 한 줌의 그들이 건전한 다수 대중의 뒤로 숨고 공을 자신들이 전유하며 호가호위한다.
임실장이 전향여부에 대한 명료한 답변을 회피하면서 한 위장술도 나는 여기서 비롯됐다고 본다.
박 위원은 임실장이 임수경을 북에 보낸 행위가 군사정권에 저항한 행위로 보는가? 30년이나 지난 지금 임 실장은 달라졌는가?
이 질문에 답도 하지 못 할 뿐만 아니라 의문 한 점 안 품었을 사람이 엄연한 질의내용까지 교묘히 거짓말을 하는 행위.
그의 말을 되돌려준다.
“몰상식하고 부정의하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