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탑재가능
-필요하다면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

B-52 괌에 착륙 (미 태평양사령부 공개)
B-52 괌 착륙 (미 태평양사령부 공개)

미국이 장거리전략폭격기 B-52 6대를 괌에 전진배치한 것이 확인됐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16일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의 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6대와 약 300명의 병력이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된다"고 밝혔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이날 B-52H가 앤더슨 공군기지에 착륙한 사진을 공개했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 " 이번 전진배치는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52는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히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미국은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직후 괌에 있던 B-52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었다.

앞서 미국은 최근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 있던 B-2 3대와 약 200명의 병력을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전진배치했다.

이에 대해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긴장완화 국면에서도 만약 필요하다면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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