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참여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처음 게시물이 올라온 지 엿새 만이다.

24일 현재 이 청원에 참여한 국민의 숫자는 103만 8천여 명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한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 청원의 마감일은 다음달 16일이다.

청원인은 “피의자 가족들의 말에 의하면 피의자는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며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느냐.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되느냐”고 했다.

강서 PC방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김성수는 지난 14일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 신모(21)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얼굴과 손 등을 수차례 찔린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고 김성수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후 김성수가 수사 과정에서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고 그가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여론이 들끓으면서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2일 공주의 치료감호소로 보내진 김성수는 약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는다.

이슬기 기자 s.l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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