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기아차·롯데 등 대기업의 경영을 압박할 수 있는 전방위 조사가 문재인 정부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들어 검찰, 경찰,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4대 사정(司正)기관은 물론 법무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금융감독원, 관세청 등 정부 부처들까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 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그룹은 현 정부 출범 후 검찰 4건, 경찰 2건, 국세청 2건, 금융위원회 1건, 국토교통부 1건 등 총 10건이 넘는 조사를 받았다. SK그룹은 검찰 2건, 국세청 5건, 공정위 1건 등 8건, 현대자동차그룹은 검찰 2건, 경찰 1건 등 총 5건, 롯데그룹은 공정위 7건, 경찰 1건 등 총 11건의 조사를 받았다. 

추경호 의원은 "설령 잘못이 있더라도 이렇게 여러 기관이 일시에 달려들어 망신주기 보여주기식 수사를 하면 기업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진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기업에 투자와 일자리 늘리기를 주문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