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대상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정령) 개정안을 내달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2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달 2일 열리는 각의에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다.일본의 정례 각의는 화요일과 금요일 열린다. 이에 따라 내달 2일(금) 각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하면 의견공모 마감 후 2차례의 정례 각의를 건너뛰고 3번째 각의에서 결정하는 셈이 된다. 이와 관련,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정례브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을 경고한다”고 발언한 것은 대일(對日) 강경 대응의 신호탄이었다. 경제 문제로 국가 간 갈등이 발생하면 힘이 약한 나라가 더 손해를 보는 게 상식이다. 2000년 중국과 마늘 분쟁이 벌어졌을 때도 우리가 두 손 들고 항복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문 대통령은 왜 일본이 더 피해를 보는지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이 발언 이후 좌파 진영에서는 “우리가 버티면 이긴다”는 ‘승리 예측’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경제 전쟁’을 강조하는 함성이 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여야(與野) 5당 대표들과의 회동에서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당장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또 우리 주력 제조산업의 핵심 소재 부품들의 지나친 일본 의존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회동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한 뒤 "더 크게는 한·일 간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를 회복해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까지 함께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과 여야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50%로 전격 인하됐다. 역대 최저금리(1.25%)보다 불과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통화정책의 여력이 부족해 금리인하 시기를 8월로 늦출 것이란 시장의 예상은 빗나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75%에서 0.25%포인트(p) 내렸다.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6월(1.25%로 0.25%p↓)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그동안 기준금리는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에 0.25%p씩 올랐다.이날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을
삼성전자가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각종 악재가 겹친 사상 초유의 위기에서 나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문이다. 5박6일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 부회장은 일본 내 분위기가 심상찮다는 사실을 삼성 임원진들에게 전하며 최악의 시나리오들에 대한 대응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상황에서 검찰의 삼성바이오 수사에 따른 잦은 압수수색과 임직원 구속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여기에 오랫동안 무역보복 조치를 준비해온 일본정부가 단계적으로 수출규제 수위를 높여갈 조짐을 보이자 선제적 대응 마련에
일본이 한국의 징용 피해자 판결에 대해 지난달 19일 국제 중재위원회를 열 것을 한국정부에 요청한 가운데 한국정부가 한 달이 되는 오는 18일까지 이를 무시할 경우 일본의 추가 제재를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일본정부는 지난달 19일 양국이 선임한 제3국 중재위원들로 구성된 중재위원회 설치안을 한국정부가 30일 내로 수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일본정부는 한국 측이 오는 18일까지 응하지 않으면 새로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3일 일본 외무성 간부의 발언을 인용하며 일본정부가 한국정부에 대해
방송인 김제동의 '거액' 강연료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권 정치인들의 주장대로 다른 좌파 성향 연예인에게도 비슷한 일이 벌어져온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각종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미화는 2014년과 2018년에 충남 아산시에 초청돼 총 1100만원을 강연료로 받았다. 그런데 2014년 ‘행복시민 아카데미’에서 250만원으로 책정된 강연료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인 2018년 ‘자치분권 공감토크쇼’에서 873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이에 김미화는 “2018년 강연의 경우 ‘재능’을 살린 사회자였기 때문에 금액의 차
김제동 고액 강연료 논란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도 지자체 예산으로 김제동에게 15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 연예인이 지지세력의 집권 후 그 영향력 아래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국민이 낸 세금을 눈먼돈처럼 게걸스럽게 먹고 있는 사실이 연일 확인되고 있다. 16일 현재까지 밝혀진 7차례의 강연료 액수만 합해봐도 1억원에 달한다.김제동의 고액 강연료 논란은 지난 5일 대전 대덕구에서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행사 전모가 외부로 드러나며 시작됐다. 재정자립도가 16%에 불과한 대덕구가 비상식적인 액수의
대전 대덕구가 방송인 김제동의 2시간 강의에 1550만원을 지불하겠다고 계획한 점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3일 자유한국당 대덕구의회 의원들에 따르면, 대덕구는 오는 15일 ‘김제동 초청 청소년 아카데미’를 열고 지역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아카데미를 열기로 했다. 아카데미는 사전 공연을 포함해 약 2시간가량 진행되는데, 김제동에 지불될 강사료는 1550만원이라고 한다.대덕구의 한국당 구의원들은 즉각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상태로, 자체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이라며 “함께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정권을 향해 “민주투사였는지, 체제전복세력이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이 의원의 같은 발언은 전날 이 대표가 “정조대왕 이후 대통령 세 분(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을 빼곤 모두 일제강점기나 독재, 극우 세력에 나라가 통치됐다”고 한 데 따른 반발이다.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야 말로 극우이자 국가사회주의”라고 맞섰다.이 의원은 “과거 정권을 헌법수호의지가 약하다며 탄핵하더니 자기들은 한술 더 떠 헌법을 마구 파괴하는 걸 보며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이명박 박근혜 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소위 ‘적폐 청산’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판에 넘겨진 전(前) 정부 인사들이 소송비를 대려고 줄줄이 집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은 최근 가족들과 함께 살던 서울 서초동에 있는 12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했다고 한다. 구속기소된 임 전 차장의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다.검찰이 임 전 차장에게
정치·사회 논평과 이른바 ‘좌파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는 우파 성향 유튜브 시장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미로 무장한 유튜브 채널 BTA(BEST THE ABOVE)가 방송을 시작한다.심광석 전 뉴스타운 편집국장과 박종희 프로듀서가 뭉쳐 스토리와 재미가 가미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스타일의 미디어비평 등 한층 레벨 업 된 콘텐츠를 위해 박한명 미디어비평가(전 미디어펜 논설주간)가 힘을 보탠다.유튜브 시장에 이들이 내놓을 신종 무기의 콘셉트는 ‘재미있는 우파’이다. 딱딱하고 무겁고 재미없는 논평 위주는 지양하고 어깨에
보수 시민단체를 불법으로 지원했다는 소위 '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80)이 법원에 구속집행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 측은 전날 서울고법 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했다.김 전 실장 측은 김 전 실장이 고령에 수감생활을 하며 지병인 심장병 등 건강이 악화했다는 점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실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2017년 2월 구속기소
문재인 정권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을 둘러싸고 ▲여권 고위인사 비위감찰 묵살 ▲월권적인 민관(民官) 무차별 사찰에 이어 ▲환경부 등 정부 산하 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이행 의혹에까지 직면하고 있다. 일련의 의혹에 청와대는 특감반 보고라인과 대변인 등 참모진의 '물증 없는' 해명으로 일관하고 말 바꾸기 논란까지 자초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만큼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전직 특감반원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폭로전(戰)을 이어갈수록 청와대 '윗선' 책임론이 집중되자, 27일 문 대통령은 특
자유한국당이 26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환경부 산하기관 등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인사 등 정부 측 사람들을 앉히기 위해 작성된 사퇴 종용 대상 현직 부처 임·직원 리스트를 환경부로부터 보고받았다고 폭로했다.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에 참여 중인 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어제 저희 당에 충격적 제보가 접수됐다"며 이라는 제목이 붙은 문건 일부를 공개했다.김용남 전 의원은 "8개 공공기관 임원 등 사퇴 현황을 공개하면서 '환경관리
강연재 변호사가 2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 적폐 리스트'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의 적폐 10가지를 지적했다.강연재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 헌법 위반이라더니, 국회 동의 없이 국민 재정 부담 지우는 대북퍼주기, 무장해제, 안보파탄은 헌법 위반이자 여적죄"라며 포문을 열었다.또 강 변호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사익 추구 했다더니, 태양광 사업하던 사장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만들고 대대적인 태양광 사업 확장, 회사는 사장 친인척이 운영. 수사도 안한다"며 최근 불거진 최규성 한국농
어제 인천에 거주하시는 한 아버지로께서 대법원의 이번 판결을 보고 저희 연구소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대한민국의 한 아버지로 이렇게 한없이 부끄러운 적이 없다. 이번 대법원 판결을 보고 누가 군대에 가겠냐? 지난 주에 아들을 논산훈련소에 내려놓고 돌아오는데 가슴이 많이 아팠다. 어디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 여기에 전화를 걸었다’고 말씀하며 흐느껴 우시는데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저는 그 아버지와 30분 이상을 통화하면서 그분께 참으로 미안했고 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 아버지는 그래도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기에 자신의 자리를
최근 '대여(對與) 공격수'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경기 광명시을·재선)이 16일 현 정권에서 원칙적으로 금지되는데도 불구하고 공표되기 전 받은 통계자료가 456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전체주의 독재국가에서나 보는 통계 사전검열 아니냐"며 "아예 자기들이 정의의 사도인 줄 착각하고 있어 더 큰일"이라고 일갈했다.이언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온갖 곳에 정치권력과 결탁한 낙하산 심기, 대놓고 하는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소상공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