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5조 KT그룹을 이끌 차기 대표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KT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창출하는 데 누가 적임자인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내부 출신 인사가 낙점 단계까지 갔으나 ‘KT 이권카르텔’ 이슈에 걸려 세 차례나 무산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특히 정부여당과 국민연금의 반대 목소리가 컸다. 민영화된 KT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당위성은 안고 있지만, 실제로는 소수의 KT 출신 인사들이 장악하는 지배구조로 변질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KT는 임직원 수만 2만명
전라북도는 국유지를 활용한 수소 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김제시 및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21일 첫 실무회의를 개최했다.도에서는 14개 시・군에 각 1개소 이상 거점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지만, 각종 입지규제와 대규모 부지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유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도는 ‘24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김제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며, 이에 수반되는 모든 사항들
윤석열 정부는 20일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광주광역시를 미래차 특화단지로 선정했다.이번에 광주가 ‘미래차 소재·부품·장비(줄여서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되면서 광주시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도시’로의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졌다.‘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는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기존의 빛그린국가산단과 진곡산단, 신규 지정된 미래차국가산단을 연계해 약 220만평 규모의 미래차 삼각벨트를 구축한다.※ 미래차국가산단(338만4000㎡), 빛그린국가산단(184만7000㎡), 진곡산단(190만9
틱톡과 유튜브 등 SNS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특정 차종을 쉽게 훔치는 법을 공유하는 영상이 유행하는 가운데 실제로 해당 모델의 절도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이로인해 미국에서 '잘 나가던' 현대차와 기아차의 입지 역시 위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싱크탱크 형사사법위원회(CCJ)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도시들의 범죄 추세'라는 제목의 반기 보고서를 내고 미 37개 도시에서 상반기 차량 절도 범죄가 전년 동기보다 33.5% 늘어났다고 밝혔다.이어서 CCJ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범죄 증가의 대부분은 기아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지난 19일 2023년 김해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온일과 거명파워(주)를 방문해 현판을 전달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주)온일(대표 강성재)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로 전기차, 수소차 부품에서 조선기자재, 방위산업까지 사업을 확장 중이며 지난해 매출액 320억원에 달하는 탄탄한 기업이자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발전설비 핵심 부품 생산업체인 거명파워(주)(대표 박재철)는 지난 2005년 회사 창립 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술혁신형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10
미국과 중국 간의 공급망 갈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각국의 경제 정책에는 상당한 차이가 발견된다. 비슷한 글로벌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내부 경제구조는 다르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대표적 제조기업인 현대자동차, 일본의 스미토모화학, 중국의 공기업인 중국연초(담배)총공사의 일자리를 둘러싼 고민은 극명하게 대조된다. 이러한 대조를 통해 경제 및 인구정책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다.현대차 노조의 정년연장 요구는 글로벌 산업 변화에 역행...노사간 정면대결 양상 펼쳐져
지난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했던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 위험이 크지 않다'고 3년 전에 정부에 보고됐던 사실이 밝혀졌다.18일 행정안전부에 의하면 정부는 지난 2020년 7월 3명이 사망했던 부산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 사고 이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자체적으로 지하차도별 위험 등급분류 및 통제기준을 정해 행안부에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정부가 이러한 요청을 한 이유는 침수 우려가 큰 지하차도에 원격 자동차단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인데, 우선순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을 진행하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를 거듭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야말로 국민적 공분을 자초하고, 속된 말로 주먹을 부른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이다.사상 최대 실적 거둔 현대차 노조는 판을 깨려 하고, 기아차 노조는 ‘고용세습’ 우겨사상 최대 이익 실현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차 노조는 5년만에 총파업에 동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자초하고 있다. 온국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면서 잔치를 벌어야 하는데 판을 깨려는 태도를 보이는 셈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증권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향해 "보수의 어머니"라면서 "너나 잘하세요"라고 꼬집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김웅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을 통해 이와같이 발언했다. 김웅 의원은 추 전 장관을 향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주역이자, 드루킹 공작을 밝힌 한국의 아이다 타벨이며,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보수의 구원자"라고 말했다.이를 두고 그는 "보수의 어머니께서 나를 엄히 꾸짖는 것을 뒤늦게 접했다"라며 "깊이 반성한다. 이 분은 보통 분이 아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최근 추미애 전 장관은 손준성 검사 선거법
울산에 전국 최초로 건립된 수소전기차 검사 센터가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울산시(시장 김두겸)는 11일 오후 3시 수소전기차 검사 센터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전형필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 국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울산 수소전기차 검사 센터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급속하게 증가하는 수소전기차의 운행안전 확보를 위해 국비 51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3천800㎥, 건축면적 832㎥ 규모로 울산 북구 이화산업단지 내에 건립됐다.검사 센터의
전라남도 여수시는 7일, 포스코 그룹과 세계적인 배터리용 유가금속 추출기술을 가진 중국 화유코발트의 합작회사 ‘㈜포스코HY클린메탈’이 율촌 산업단지에 유가금속 추출 공장을 준공하고, 리튬·니켈 등 양극재 핵심소재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앞서 2021년 5월에 시는 전남도·광양시 등과 함께 1200억 원을 투입하는 배터리용 유가금속 추출 사업을 위한 투자협약(MOU)를 ㈜포스코HY클린메탈과 체결한 바 있다.해당 공장에서 생산할 배터리용 니켈·리튬·코발트 등의 유가금속은 전기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부품인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
울산시(시장 김두겸)는 고급 기술인력 양성과 중소기업 기술혁신, 국제교류 사업 등을 주도할 '영남권 국제(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GIFTS)'을 최종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숙련기술의 습득을 장려하고 직업능력개발을 촉진키 위해 설립하는 숙련기술진흥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의 전문기관으로, 지난 2013년에 설립된 인천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시는 비수도권 지역 최초로 진흥원을 유치하면서 그동안 물리적 거리 등의 제약으로 서비스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영남권 지역 학생과 기술인들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기술교육을 편리하게 받
4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수도권에서는 시설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공공시설 2개소와 사유시설 8개소가 붕괴되거나 침수됐다고 밝혔다.공공시설 피해로는 어제 저녁 7시 반 쯤 강서구 외발산동의 한 마을에서 도로축대가 무너졌고, 경기의 한 도로는 일시적으로 침수되기도 했다.경기 양주시 고읍동의 한 자동차학원에서는 옹벽 일부가 무너져 인근에 사는 2가구 4명이 일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유시설로는 경기 고양과 남양주, 인천 미추홀구 등지에서 주택과 상가 7곳이 침수됐으며, 경기 양주시
4일 오전 펜앤드마이크tv 황성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학교 선생님들 전교조가 민노총 제일 강하지 않냐"라며 "이런 것 보면 우리나라 노동조합은 약자를 위한 노조가 아니고 정말 노동 귀족이란 말이 나와도 과하지 않다"라며 한국의 노조를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노동자들 중 진정한 약자는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등 그 어떤 노조에도 소속되지 않은 다수의 노동자들이라 밝히며 이와 같이 말했다.그는 "노동조합조직률은 14% 정도 되고, 전체 임금노동자가 총 2200만명 정도 되는데 그중 6%가 민주노총
경부고속도로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주역이면서 그 자체를 상징한다. 1960년대 별다른 자원을 갖추지 못한 가난한 대한민국은 수출에서 살 길을 찾아야 했다. 부산항으로 들어온 수입 원료를 수도권 공단에서 제품으로 만들어 다시 부산항으로 가져가 선적해야 하는 당시 상황에서 육지 수송 체계를 기존 철도에만 의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시대적 필요에 의해 경부고속도로는 1968년 2월 1일 착공되었고 2년 5개월만인 1970년 7월 7일에 완공되었다. 공사비 429억 원, 16개의 업체와 3개 건설공병단의 연인원 892만 8
울산시(시장 김두겸)는 대기오염 개선과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올해 수소전기차 200대를 추가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대당 구매보조금은 3400만 원이다.신청 기간은 오는 7월 3일부터 사업비 소진 시까지고, 보조금 대상자는 출고 순으로 선정된다.신청 대상은 신청일 전일까지 연속해 90일 이상 울산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또는 법인 등이다.법인 또는 기업체 단체 등은 최대 10대 이하로 신청할 수 있다.신청 희망자는 현대자동차 각 영업점에서 수소차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구매지원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보조금을 지급받은
효성전기 등 첨단기술 강소기업들이 부산에 투자한다.부산시는 30일 오후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효성전기, 자이언엔텍, 에이트원 등 3개 사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완태 효성전기 사장, 최광일 자이언엔텍 대표, 이진엽 에이트원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자동차용 부품 개발·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효성전기는 자동차 산업의 친환경, 전장화 추세 등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사업장을 축소하고 부산에 신규 투자를 하기로 했다.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단에 500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구축하고,
유럽 의회 본회의에서 지난 14일 폐배터리 재활용 의무화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법(이하 배터리법)'이 통과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능력이 유럽연합(EU)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로운 변수로 굳어졌기 때문이다.정부와 배터리 3사가 협력해 EU 시장에서 벌어질 중국기업과의 진검승부에 대비해야더욱이 EU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3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재활용 능력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울산시는 29일 오전 중구 태화동 SK행복타운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업체 대표 등과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념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브라운 백 미팅(점심식사와 함께하는 편하고 자유로운 토론) 형식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민선 8기 출범 1년간 성과공유,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향후 발전방안 논의 등을 통해 상호 소통과 협력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현대자동차·HD현대중공업·에쓰오일·고려아연 등 지역 주력산업 기업대표, 중소기업과
제목을 읽는 순간 많은 독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어찌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한국어, 중국어의 근대 단어 중 70%가 일본어라고?좀더 분명히 말하면 근대 중국어, 한국어 중의 인문사회 관련 용어의 60-75%가 일본어에서 수입해온 것이다. 흔히 우리는 문명대국 중국이 (조선을 통해) 일본으로 문명을 전달, 전파했다는 인식에만 사로잡혀서 근대 100여년 전 문명의 우열이 역전된 점은 망각하기 일쑤다. 사실 근대의 단어, 명사들은 한자어의 형태로 일본에서 우선 새롭게 완성되고 다시 역으로 중국 대륙과 조선 반도에 수출됐다.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