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인사는 만사(萬事)인가? 망사(亡事)인가?국정 운영에서 인사의 중요성은 누구라도 부인하기 어렵다. 대통령이 모든 국정 현안을 직접 해결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결국 적재적소에 인재들을 등용함으로써 이들이 전문적 능력을 가지고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합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인사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했던 사람 중의 한명이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다. 그는 항상 ‘인사가 만사(萬事)’라고 말하면서 대통령 개인의 능력보다 주변에서 유능한 인재들을 발탁하여 중요한 업무를 담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쇄신 방향과 관련해 당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으며 "이재명의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오늘은 새로운 민주당의 첫 1일차"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저와 민주당은 따끔한 회초리를 맞을 준비가 돼 있다"며 대장동 의혹부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이르기까지 '반성'의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특히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도 '성공적인 공익환수 사업'이라던 기존의 입장을 두고 "나는 책임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원하게 될 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지난 21일 그 윤곽을 드러냈다. 그런데, 새로운 국민의힘 선대위 면면을 두고 정치원로들의 성토가 빗발치는 모양새다. 바로 '정체성' 때문이다.우선, 김종인 前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지휘하게 될 국민의힘 선대위의 특징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수장을 맡았던 김한길 前 대표의 이름이 올랐다.일명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직함으로 윤석열 대선 후보 직속 조직에 영입된 것.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전
탈북(脫北) 국군포로 2명이 북한 김정은을 상대로 승소한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관련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사장 임종석, 이하 ‘경문협’)을 상대로 한 추심금청구 재판(서울동부지방법원 2020가단154367)의 결심이 19일 서울동부지방법원 417호 법정에서 열렸다.탈북 국군포로 노 모 씨와 한 모 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7일 북한 김정은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각 2100만원의 배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이에 이들 국군포로 2명은 문재인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발표가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국민통합위원회'에 대해 당내 반발 기류가 포착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바로 김한길 前 민주당 대표를 당 선대위 소속 국민통합위원장으로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지난 17일 알려졌기 때문. 이로써 국민의힘 선대위 인선을 놓고 잡음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국민통합위원장'으로 거명된 김한길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대표였다. 2013년에는 민주당의 대표를 맡았고, 김대중 정
문재인 정부가 9월부터 모든 지방자치단체를 '대북지원사업자'로 일괄지정하겠다고 지난 23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마디로 시장·도지사에 의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별도로 추진될 수 있는 발로를 조성하겠다는 뜻이다.문제는, '박원순 서울시'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발(發)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형태와 종류가 대부분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황에서 급속히 추진될 경우 실효성 없는 무분별한 '혈세낭비'가 우려된다는 것.심지어 국제적 대북제재 전선의 빈틈을 파고든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사업이 29일 펜앤드마이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대한민국을 반토막 낸 현 집권여당 소속 1980년대 강성 반미(反美) 운동권 세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문제의 바로 그 세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인데, 이들의 흔적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캠프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최근 '형수 녹취록·화재중 시식방송'으로 시끄러운 이재명 캠프의 비서실장을 맡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전대협'의 숨은 기류가 포착된 것.이재명 캠프 비서실장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서울 중랑구을에서
북한 인권 단체 사단법인 물망초(이사장 박선영·前 국회의원)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청사 앞에서 최근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 임종석)이 북한의 미술품 등을 들여와 전시회를 연 데 대해 강력 항의하는 취지의 ‘인간 띠 잇기 행사’를 열었다.물망초 측은 관련 성명에서 “현재 광주광역시와 인천광역시에서 진행 중인 북한 그림 전시회는 명백한 유엔(UN) 대북(對北)제재 위반”이라며 “만수대에서 제작된 그림은 김정은의 통치자금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팔아서도 안 되고 살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단체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시키려는 현 집권여당의 갖은 술수가 발호(跋扈)하고 있어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심지어 여기에 현 집권여당 소속 통일부 장관까지 가세하고 있는 모양새다.바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자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이끌고 있는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친북(親北) 편향적 행태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야권을 중심으로 '통일부 폐지론'이 나오는 배경 속 원인으로 작용한 상태다.국민의힘에서는 이같은 행태를 꼬집어 '통일부 폐지론'을 띄우고 있지만 현 집권여당 측에서는 '반(反)평화 반(反)통일 세력'이라며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남북 미술·사진 전시회’에 전시된 북한 그림들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직접 구해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확한 작품 구입 경로와 예산 사용 내역이 밝혀지지 않은데다가 유엔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약속’이란 제목의 이 전시회는 광주광역시와 광주남구,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이 공동 주최했다. 전시회는 지난달 27일 시작돼 이달 16일까지 열린다. 북한 작가 3명, 남한 작가 16명 등 모두 15개팀 19명이 참여
이인영 통일부가 임종석이 대표를 맡고 있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이 북한에 보낸 약 8억원의 조선중앙TV 저작권료 송금 경로를 밝히라는 법원 요구를 거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1단독 재판부는 지난 4월 통일부에 경문협이 2005~2008년 북한 측에 송금한 저작권료 7억9000만원이 북측 누구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한 사실 조회를 요청했다.그러나 통일부는 지난달 13일 사실조회 회신서를 통해 "정보공개법상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제 불가론' 발언으로 촉발된 '지역주의 논쟁'이 '집안 싸움'으로 번지고 있어 범여권의 당혹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그렇다면, 문재인 정권의 심장부에 있으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던 민주당 내 핵심 성골(聖骨) 세력인 일명 '86 운동권 출신'들은 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우선, 민주당에서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지역주의 논쟁'은 지난 23일 영남 출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5천년
문재인 정부에 의해 국가정보원의 얼굴이나 마찬가지인 원훈석(院訓石)이 지난달 4일 간첩전력자 신영복 씨의 손글씨체(體)로 교체됨에 따라 그 배후세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중앙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은 오는 29일부로 '박지원 체제 1년'을 맞이한다. 지난해 7월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정원장으로 박지원 씨를 임명함에 따라 펜앤드마이크는 '박지원 국정원 1년'의 '뒷그늘'을 추적했다.그런데, 펜앤드마이크 취재 결과 '박지원 국정원 1년'의 뒷그늘 안팎에는 여저히 '86그룹'의 존재가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
지금으로부터 68년 전인 1953년 7월27일은,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이 휴전협정을 맺음으로써 한반도의 정전체제가 시작된 날이다.그런데, 이번 27일부로 '정전체제'가 시작된지 68년이 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반쪽짜리 정전협정'에 불과한 모양새다.실제로, 1984년부터 유엔군사령부에서 근무했던 김영규 공보관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북한군과 수백여 차례에 걸쳐 회담을 했지만, 제대로 합의를 마무리한 적은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게다가 한반도 정전협정의 핵심축인 &
'국가보안법 폐지론'이 명분을 상실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국내 인사가 수년 전부터 北 공작원을 만나 지령문을 나누는 등의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문제의 사건은,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양동훈)가 '4·27시대연구원'이라는 단체의 연구위원 자격을 가진 이모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일련의 사태다.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월, 일본계 페루 국적으로 국내 잠입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이 씨는 그로부터 암호지령보고문 등의 교육을 받았다.이로써 '국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의 여동생이자 노동당 부부장인 김여정과 외무상 리선권이 잇따라 미북 대화를 거부하는 담화를 내놓았다. 그러나 미국은 “조건 없는 대화 제의에는 변함이 없다”며 응수하고 있다. 북한은 대북제재 완화와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 미국에 ‘의미있는 양보’를 고집하고, 바이든 행정부는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하면서 오바마 시대의 ‘전략적 인내’로 돌아선 듯한 모양새다.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북한의 잇따른 대화 거부에도 대북 외교에 열려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백악관 당국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화 제의를 거
고(故) 박홍 신부(前 서강대학교 총장, 예수회) 등 다수의 사회 저명 인사가 ‘친북(親北)·이적행위 단체’ 등으로 규정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약칭 ‘전대협’) 출신의 임종석 전(前)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사장(現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있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이 북한에 주지 못하고 국내에 묶인 법원 공탁금의 국고 귀속을 앞두고 국내 북한 재산을 보전하기 위한 ‘꼼수’를 부린 사실이 드러났다.대법원이 최근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문협은 지난 3월 ‘공탁기간(10년) 만기(滿期)’가
여의도 정치권이 이준석표 나비효과에 휩쓸리고 있다. 헌정 사상 첫 원내교섭단체 30대 당수로 등극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몰고 온 태풍이다.국민의힘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류까지 감지된다.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그 크기와 강도는 메가톤급이 될 전망이다.30대 당 대표를 선택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오히려 균형잡힌 변화를 추동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기선을 제압당한 탓인지 당황해하는 분위기이다. 기존의 권력체제를 타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