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을 위한다는 좌파 경제정책이 소득 양극화를 줄이기는커녕 더 심화시켜 가난한 사람들을 울리는 역설을 우리는 요즘 체험 중이다. 똑같은 양상이 벌어지는데도 다수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 지나쳐버리는 분야가 있다. 좌파 교육정책이다.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14곳의 교육 권력을 차지한 좌파 교육감들의 트레이드마크가 혁신 학교다. 김상곤 교육부총리는 경기도교육감 시절에 혁신 학교 근처의 아파트 전세 값이 다른 곳보다 높다고 자랑한 적 있다. 젊은 학부모들이 혁신 학교라는 이름만 보고 솔깃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혁신 학교는
지난달 8월 20일부터 금강산 면회소에서 남쪽의 89명, 북쪽의 81명의 초 고령 노인들이 전쟁으로 70년간 헤어졌던 이산가족들을 각각 2박 3일간 도합 12시간씩 만났다. 중앙일보는 “당첨된 이들에게는 상봉로또요, 생존자들에겐 희망고문인 셈”이라고 지적하였다.전혀 상봉을 못하는 것보다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국이 이루어낸 특별한 성과로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야만사회의 사고방식이다.우리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진입하였다고 하는데도, 아직도 억지와 떼쓰기가 통용되는 야만적 요소가 남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산가족
문재인 정부가 1894년 전라도 일대에서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의 명예회복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며칠째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4일 오전 뉴스통신사를 통해 처음 기사화가 된 이 소식은 내내 잠잠하다 5일 오전 펜앤드마이크(PenN)이 기사화한 뒤 크게 이슈화됐다.문재인 정부의 ‘과거사 새로 쓰기’는 출범 전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가까운 과거의 사건부터 새로 쓰이고 있다. ▲2015년 폭력 시위중 사망한 백남기씨의 사인이 정권이 바뀌자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됐고, ▲2009
보수성향의 매체 은 2015년 9월, 퓨전 GPS(Fusion GPS)라는 조사 회사를 고용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뒷조사에 착수했다가 2016년 3월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면서 조사를 중단했다. 의 막강한 재정지원자는 폴 싱어(Paul Singer)라는 헤지펀드 운용가로서 반 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기득권층의 막강한 기부자이기도 하다. 그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선출 경선에 나온 마코 루비오(Marco Rubio)와 제프 부시(Jef
“다시 한 번 머리띠를 동여매고 동지들과 통 크게 해보겠습니다”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고 복역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5월, ‘개선장군’마냥 당당하게 감옥 문을 나섰다. 가석방 출소하던 날 그는 비장한 표정으로 “이 시대의 승리자는 우리!”라고 힘주어 말했다.경찰들은 그런 그의 태도를 보며 참담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 그가 이끈 폭력시위를 진압하고, 그 과정에서 다치기까지 했던 바로 그 경찰들 말이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015년 11월 14일 열린 집회에서 경찰관 76명을 다치게 하고 경
여당과 정부에선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해서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강화하려 한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금까지는 부동산 보유에 대한 부담을 높이기 위해 종합부동산세를 인상했지만, 이제는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해 종합부동산세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정책은 목표와 수단 간 정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높이면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현 정부의 종합부동산세를 통한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은
역대 정부가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규제개혁을 추진하였다. 현 정부도 혁신성장이란 이름으로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 국회에서 잠자고 있던 서비스산업기본법과 핀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대기업의 출자제한완화등이 문대통령의 지시로 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일부 여당의원의 반대에 부딪쳐 의결이 늦어지고 있다. 그들의 반대 이유는 이들 법안이 대기업에 혜택을 주어 경제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것이다.최근 대기업, 중소기업, 수출기업, 내수기업,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격차가 커진 것은 사실이다. 70~80년대
문재인 정부는 작년 2018년 최저임금을 16.4% 인상하여 7,530원으로 결정했고, 급격한 인상에 대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018년 시행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 7월 24일 울산중소기업협회는 7월 정기이사회에서 긴급안건으로 올해 인상된 임금만 해도 기업이 생존의 기로에 섰는데 내년 최저임금 8,350원으로는 도저히 경영할 수 없다고 하면서 불복종운동을 하기로 결의하였고, 8월 29일 오후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60개 업종단체와 87개 지역단체들 소속 자영업자, 소상공인들 3만여명(경찰 추산 2만여
인류문명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 초지능 사회로 요약될 수 있다. 초연결 초지능을 통해 스마트홈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가 이미 구현되고 있고 머지 않아 전도시를 초연결하는 스마트시티도 등장해 인류의 생활에 전례 없는 신기원을 열어갈 전망이다. 한국도 부산과 세종시에 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이와 같은 초연결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연결고리를 누구도 해킹할 수 없는 보안성과 신뢰성이다. 만약 해킹이 가능한 경우 스마트시티는 테러시티로 인류를 위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보안성 신뢰성의
“시간 관계상 애국가는 1절까지만 부르겠습니다.” 국민의례 때 사회자는 의례껏 그렇게 말한다. 죄다 불러도 3분 남짓인데 뭔 시간타령일까? 애국가 핵심은 4절에 있다는 걸 모른 채 모두가 그 지경이다. 그런 ‘때우기 식 애국가’란 국물만 쩝쩝거린 뒤 밥 한 그릇을 먹었다고 트림하는 꼴이다.보라.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사랑하세….” 4절의 가슴 뭉클한 이 나라사랑의 다짐을 하기위해 우린 1~3절에서 동해물과 백두산, 남산 위의 소나무, 그리고 가을 하늘을 노래한 것이다. 이런 짜임새도 모르고, 건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장이라는 김도훈 씨가 최근 '정규재TV를 위한 변명'이란 제목의 한겨레21 기고문을 통해 정규재TV(정식 채널명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를 알렉스 존스(Alexander Emerick Jones)와 비교하며 '우파 음모론에 가까운 채널', '가짜뉴스', '극우와 음모론을 설파하는 채널' 등으로 주장했다. 며칠 전 강성좌파 성향 미디어비평지인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의 '극우몰이' 이후, 이번엔 한겨레21이 외부인의 입을 빌려 '음모론
이별은 버겁고 같이 살자니 짜증스런, 그런 '한미 관계"라는 애매한 상황이다. 도처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애써 모른 척해주고 언젠가의 이별을 위해 서로 간에 조용히 독자노선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지금의 상황은 다음의 명제들로 정리될 수 있다.1-문재인 정권은 북한과의 밀회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분위기다. 석탄을 사주는 등 북한에 대한 퍼주기 지원을 기정사실로 만들고 싶어 한다. 미국은 애써 모른척하고 있지만 한국은 어떻게든 미국의 공식 비공식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밀회를 공개적인 연애관계로 바꾸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다. 몸길이 50㎝ 정도인 청어과 물고기 맛에 감동한 사람들이 준치를 극찬하는데 사용한 표현이다. 요즘은 한 분야에서 나름의 업적을 남긴 사람이 은퇴 후에도 자신의 녹슬지 않은 주특기를 선보이면 들을 수 있다.본인들은 나름대로 대한민국을 위해 일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국가정체성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의문이 드는 좌파 친여(親與) 정치권 인사들이 최근 구조조정 대상으로 교육부로부터 학생정원 감축 압박을 받는 부실 대학들의 총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사립대 재단들은 '
신체자본상류층일수록 큰 키에 얼굴이 잘 생긴 남성과 날씬한 몸매에 얼굴이 예쁜 여성들이 많다. 신체의 속성이 사회계급별 분포상태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다. 신체가 사회적 위계에 상응하므로, 한 사람의 신체에 대한 미적 표상은 그의 사회적 계급과 거의 그대로 일치한다. 결국 신체 자본은 경제 자본과 나란히 간다.그러나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 생물학적 유전이 가끔 다른 모든 측면에서 전혀 혜택 받지 못한 계층에게 최고의 미모를 선물하는 변덕을 부릴 때가 있다. 상류층의 우아함이 느껴지는 빼어난 미모의 가수와 배우들이 거의 아주 가
박근혜 전 대통령(66)이 뇌물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2심 재판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다.해당 재판장인 김문석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자신과 오랜 사적 친분을 유지해 온 최서원과 공모하여, 기업들에게 이 사건 각 재단에 대한 출연을 요구하고, 최서원이 설립·운영을 주도하거나 최서원과 친분 관계가 있는 회사 등에 대한 광고 발주나 금전 지원, 계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최서원의 지인들에 대한 채용 및 승진까지 요구하여 기업들로 하여금 이를 이행하도록 강요하였고, 사기업의 경영진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하
‘미스터 선샤인’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개화기 조선을 배경으로 러시아, 일본, 미국이 격돌하는 이야기다. 결말이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다. 드라마 대사에는 법칙이 있다. 대부분의 대사는 다음에 나올 이야기의 예고편이다. 가령, “나는 정말 도박이 싫어”라는 사람이 있으면 십중팔구 나중에 도박에 휘말리게 된다. ‘미스터 선샤인’에는 조선에 진주한 미군을 보며 등장인물들이 이런 대사를 한다. “일본 놈들보다 더한 놈들일지 몰라.” “어째 미군이 조선 땅에 있단 말인가.” 해서 좀 불안하다. 조선의 의기를 높이고 외세를 배척하며 ‘우리끼리
냉전 시절 모스크바 붉은 광장 국제노동절. 세계 최강을 과시하려는 최신 무기들의 퍼레이드를 공산당 서기장을 비롯한 당 간부들이 높은 단 위에서 만족스럽게 내려 보고 있다. 서방을 압도할 가공할 미사일, 탱크 등의 최신무기들이 거의 다 지나간다. 그런데 행렬 끝에 작은 트럭이 따르는데 그 안에 세 명의 중년 남자들이 타고 있었다. 서기장은 내려 보며 ‘저들은 대체 뭐요?’라고 묻는다. 국방상이 정색을 하며 답한다. ‘서기장 각하, 그들은 경제학자들입니다. 그들은 상상할 수 없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어대 최광 교수의 경제학
우리나라는 단일 민족국가로서 외국인에 대해 거부감이 강하다. 조선시대에도 미국, 프랑스등이 문호개방을 요구하였으나 거절하였다. 그 후 일본에 의해 강제적으로 개방하게 되었다. 다른민족이나 다른문화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국제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완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외국인을 차별하는 많은 제도와 관행이 상론하고 있다.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취업이나 활동을 제한하는 제도가 많다. 시대는 변화하여 무역,서비스,금융,인력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국경이 없어지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고영주 변호사의 발언은 공인에 대한 문제제기이고 공익적 목적이 크기 때문에 무죄여서 이를 처벌할 수 없다는 1심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대한민국이 부끄러워할 이 재판은 다행히도 그 부끄러움이 문재인 1인에 국한한 것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하였습니다.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다시 말해 정치적 양심의 자유는 다행히 그 목숨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좌경화 사막화되고 있는 한국의 사법부에 그래도 양심과 법에 따라 재판하는 양심세력이 일각에서 맑은 샘물처럼 흐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입니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
금년 8월 15일로 광복 73주년 및 건국 70주년을 맞았지만, 올해에도 대한민국은 쓸쓸한 생일날을 보내야 했다. 1945년 8월 15일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이었고 1948년 8월 15일이 이승만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가를 구성하는 4대 요소인 영토·국민·주권·정부를 갖춘 대한민국이 탄생한 날이었음에도, 올해에도 “광복 73년과 정부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만 열렸을 뿐이다. “건국 70주년”이라는 표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이는 정치적 이념이나 사관(史觀)에 따라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적 사실마저 해석을 달리하면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