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장에서는 ‘볼 만한 영화’가 아닌 ‘볼 수 있는 영화’가 없었다. 영화마저 문재인 좌파정권의 눈치를 보고 그에 맞는 영화를 제작했는지 북한의 참혹한 실상과 인권유린 같은 내용을 정면으로 다룬 것은 거의 없고 한 민족을 앞세워 평화를 강요하는 듯한 영화가 자주 눈에 띈다.14일 영화 이 어렵게 개봉했다. 개봉 첫날, 기자는 취재를 위해 오후 2시 15분 첫 시간대에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극장을 찾아 영화를 관람했다. '일'을 위해 영화를 보러 간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은 북에 아내와 두 딸
지난 1년 6개월은 끔찍한 나날의 연속이었다. 김대중-노무현에 이어 자칭 민주정부 3기라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나라를 삽시간에 거덜 내고 있으니 그걸 지켜보며 우린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경제는 역주행이고, 외교안보가 허물어지서 국가해체가 목전인 현 상황은 실로 최악의 국가위기가 분명한데, 청와대의 몇몇을 빼곤 마음 편할 이 아무도 없다.헌법-교과서은 물론 사법-군(軍)-기업-에너지정책에 이르는 전 부문에 손을 댄 문재인의 악마적 위력은 실로 무시무시하다. 아찔한 건 앞으로 좋아질 가능성 역시 전무하다는 점이다. “대체 언제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일수록 성취는 어렵지만 파괴는 한순간이다. 역사를 읽다보면 뼈를 깎는 노력을 거쳐 자기 분야에서 우뚝 선 사람들이 한순간의 판단착오로 짧은 시간에 처절하게 몰락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한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특히 요즘 나라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한강의 기적’으로 세계 석학들이 주목했던 대한민국이 힘들게 일궈낸 국가적 성취를 그보다 더 짧은 시간 만에 무너뜨리고 무너지는 반면교사(反面敎師)의 연구대상으로 바뀔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길게 보면 1948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선택한 대한민국의
[얼마 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종복원기술원이 지리산에서 등산객들로부터 음식을 받아 먹던 반달곰을 붙잡았습니다. 작년에 지리산에 방사된 새끼 반달곰이라 합니다. 야생에서 살아가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사육하기로 한 모양입니다.사람들이 기른 동물들이 야생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근본적 이유는 물론 그들이 살 터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곰과 같은 맹수는 사람과 자주 부딪치지 않아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그런 조건은 채워질 수 없습니다.또 하나의 이유는 어미로부터 야생에 필요한 지식을 물려받지 못한 것입니다. 문화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인
미션 콘셉시온과 덕수궁 정관헌미국에서 ‘미션 콘셉시온’이니 ‘미션 에스파다’니 하는 이름의 오래된 교회들을 보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텍사스에는 왜 샌 안토니오나 엘 파소 같은 스페인 식 지명이 많고, 켈리포니아에는 왜 샌프란시스코니 샌디에고 같은 도시명이 많으며, 서부 영화에는 왜 리오그란데 같은 스페인 단어가 등장하는지 알게 되었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천상의 음악이 펼쳐지던 영화 ‘미션’도 비로소 확연하게 시간과 장소가 특정되었다. 텍사스와 켈리포니아는 19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미합중국으로 편입되었고, 그 이전 110년간 스페인과
미국은 독보적인 세계 최고의 부강한 국가이다. 자연을 최대로 이용하면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의거한 경제활동을 한 결과이다. 캘리포니아 주는 한국의4.3배 면적에 인구는 약 4,000만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경제 규모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다음으로 크다. 세계 최대의 영역을 통치했던 영국과 엄청난 천연자원을 가진 캐나다보다 크다. 실리콘 밸리와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최첨단기술과 종합예술산업이 경제를 이끌고 있다. 이런 주가 150여년 전에는 보잘것없는 황야였다. 대규모 농장주가 주축이 되어
대통령 머릿속 정책이념들을 양적으로 알아내는 데 이른바 내용분석(content analysis) 기법이 종종 사용된다. 여의도연구원이 최근 16개월 간 대통령의 공식 연설문 및 청와대의 공식 브리핑 문건(1453건) 키워드(5508개)를 분석한 경과 그가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평화(29%)와 북한(26%)이었다. 일자리에 대한 언급은 그보다 한참 아래인 10%를 밑돌고, 국민의 정책 순위 1위인 교육은 4%, 서민 언급은 3.7%에 불과하다.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에서 그는 개인의 행복, 자유, 경제와는 거리가 멀고 평화 및 북한
지난 10월 20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중거리핵폐기조약(INF Treaty)의 탈퇴를 예고했다. 1987년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구 소련의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서명한 이 조약은 사거리 500~5,500km의 모든 중거리 미사일의 생산과 시험발사 그리고 배치를 금지한 역사적인 핵군비통제 조약이었다. 이 조약이 ‘역사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1945년 미국을 필두로 소련(1949), 영국(1952), 프랑스(1960), 중국(1964) 등이 핵을 보유하고 이후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북한 등이 가세함으로써
교육공영방송 EBS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강의사이트 EBSi에서 한 강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해 조롱섞인 ‘학습 문구’를 활용한 사실이 6일 펜앤드마이크의 단독보도로 알려지면서 거센 비판이 나왔다. EBSi는 파문이 확산되자 다음날인 7일 해당 문제 영상을 즉각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17일에 공개된 영상인만큼, 얼마나 많은 수험생들에게 '무분별한 낙인 효과'를 불러일으켰을까 싶다.일련의 과정을 간략히 소개하면, 해당 사건은 수험생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강남D 재수학원의 현직 강
우리가 소위 좌파라고 하는, 또는 그런 느낌이 드는 사람들을 보면 근본적으로 공통된 특징이 있다. 내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좌파는 종북주의자나 좌익 진영을 뜻하는 정치적 개념의 접근이 아니다. 정치적 신념은 표면으로 흘러 나오는 것이고, 그것을 발생시키는 근원이 있다. 그 근원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그리고 좌파라는 용어가 사실 구시대적인 감이 있어 다른 용어를 쓰고 싶지만 현재로선 마땅한 대안이 없다. 대안이 나오기 전까진 일단 사용하겠다.우리는 6일 펜앤드마이크와 'PenN 뉴스' 기사를 통해, 브렛 캐버노
박용진 의원이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비리명단으로 폭로하면서 일약 스타로 부상했다. 자신의 위장전입 문제로 코너에 몰리던 유은혜 장관도 비리 사립유치원장을 제압하는 잔다르크로 이미지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들은 마치 사악한 사립유치원장들을 물리치는 정의의 수호자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진실은 전혀 다르다. 법을 파괴하는 자들은 바로 박용진, 유은혜 같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무고한 국민을 인민재판대에 세움으로써 헌법 제12조가 규정하고 있는 죄형법정주의를 파괴하고 있다. 이 말뜻을 알아들으려면 감춰져온 사실부터 드러낼 필요
몇 달이 지났는데도 이 사진만 보면 짜증이 난다. 지난 7월 인도 뉴델리에서 있었던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 사진이다. 사진 중앙은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다. 그렇다면 존경해 마지않는 문재인 대통령의 왼쪽은 누구일까.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 옆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그 다음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었고 이재용 부회장은 세 번째였다. 외교부는 영어 말고는 아는 게 없어 그렇다 치자. 대체 세계 최대 모바일 공장 신규라인을 갖추게 된다는 노이
한국경제는 출구 없는 터널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6%를 기록했다. 2분기에 이어 연속 0%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년동기비로는 2.0%에 불과해 2% 저성장대로 급속히 주저 앉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기업의 설비투자가 2분기 연속 큰 폭의 마이너스 증가율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러한 현상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한국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두 배나 많은 미국은 3분기 성장률이 3.5%를 기록했다. 세계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경제만 나홀로 추락하면서
국가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흥망의 경로를 겪는다. 찬란한 문명을 일구며 세상을 호령했던 로마제국도, 칭기스칸의 몽골제국도, 8세기부터 1797년까지 약 1,000여 년 동안 지중해의 해상왕국으로 군림하며 ‘가장 고귀한 공화국’으로 불렸던 베네치아도 멸망했다. 흥미로운 점은 한 나라가 망할 때면 비슷한 현상들이 공통적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1975년에 공산화 된 베트남과 캄보디아, 그리고 한국이 처한 현재 상황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유사점들이 도출된다.첫째, 군사력의 강약 여부와 관계없이 내부의 적(공산주의자)들로부터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잉여산물로 재산을 만들어 축적하려는 탐욕과 이를 자손에게 물려주려는 본성을 갖고 있다. 이는 인간 사회가 문명을 발생시키고 발전시켜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인간의 본성을 제도로서 바꾸어보려는 ‘치명적 자만’에서 비롯된 사회주의 실험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고, 사회주의 국가들은 몰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이 자만심은 사라지지 않고, 인간의 재산증식 본성을 제도로서 통제하려는 시도가 계속 되어왔다. 상속세 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나라의 상속세가 지금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
사흘 전인 10월 29일은 2016년 이른바 ‘광화문 LED 모조 촛불 시위’가 처음 시작된 날이다. 벌써 2년이 지났다. 지금 나라 형편이 그 때보다 나아졌는가? 단연코 아니다. 나라의 경제와 안보와 민주주의가 아주 큰 위기에 처해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당시 한국의 보도 매체는 광화문 시위에 참가한 인원에 대해 최소한의 검증과 확인도 없이 시위 주최 측이 불러주는 대로 하수인처럼 받아 적어 대서특필했다. ‘가짜 뉴스’의 전형이다. 중요한 기초(基礎) 사실(‘왜’와 ‘어떻게’를 제외한 4何)의 검증과 확인은 언론의 으뜸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와 그들이 지배하는 KBS 등 소위 공영방송의 요즘 행태는 몰상식을 넘어 거의 황당함의 경지에 이르고 있다. 끝없는 얘깃거리와 웃음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요번 국회 국정감사에서의 이들의 행태를 한번 살펴보자.먼저, KBS의 앙승동 사장. 청문회에서 만신창이가 됐는데도 정권은 임명을 강행했었다. 10월 19일의 KBS 국정감사는 청문회의 복사판이었다. ”세월호팔이“하던 사람이 막상 세월호 침몰 당일 노래방에 간 것이 확실함에도 끝까지 부인했고, 그 증거가 나왔는데도 계속 말 돌리기와 딴소리를 했던 장면의 데자뷰(d
처칠은 버스를 한 번도 타본 적 없다. 지하철은 꼭 한 번 타봤지만 길을 잃고 헤맸던 끔찍한 기억이 있다. 달걀 정도는 삶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글쎄. 그는 현실에서 무능한 사람이었으며 경솔하고 냉소적이고 무례한 똥고집쟁이에 판단력이 부족한 정치인이라고 평가되었다. 실제 그의 전력은 실패의 연속이었다.1차 대전 시 해군 수장이었던 처칠은 25만 명이 전사한 갈리폴리 전투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덩케르크에 고립되어 있던 33만 8천 명의 아군을 성공적으로 구출했지만 4천 명의 젊은 병사들이 몰살될 수밖에 없는 작전을 수행한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최미복 판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서인 시사만화 작가와 김세의 전 MBC 기자에게 각각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2018. 10. 26. 펜앤드마이크 보도).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권력분립의 가치가 언제부터인가 희미해지고 법은 더 이상 여론으로부터 지켜주는 방파제가 될 수 없다는 시대를 살고 있기에, 이 땅에 사는 국민으로서 예상 못할 바도 아니었다. 그러나 일선에서 소송을 수행하는 법률가로서는 사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한편, 판결이 났음에도 정확한 공소사
10일 앞으로 다가온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여 현재의 우위를 계속 지킬지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다. 그렇게 될 경우 트럼프대통령이 펼쳤던 임기 전반기 국정운영 기조는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취임 후 트럼프는 미국에 대한 ‘중국의 경제침략정책’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공정성, 상호주의, 주권존중’ 세 원칙에 따라서 중국이 미국과 함께 국제정치질서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펜스부통령이 허드슨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