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 중이던 남성이 2시간 30분여 만에 체포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26분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필로티 구조의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양손에 흉기를 든 남성과 대치하다가 오후 10시5분께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경찰은 인근 주민 출입을 통제하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경찰 특공대를 현장에 대기시켰다.체포 당시 남성은 흉기를 자신의 심장에 대고 위협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어서 경찰이 테이저건(전기충격 발사총)으로 진압하기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은평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78세.성곡언론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날 김 전 회장이 이날 새벽 3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고인은 부친인 성곡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로부터 쌍용그룹을 물려받아 경영하면서 쌍용그룹을 재계 6위까지 성장시켰다. 1986년 동아자동차를 인수해 쌍용자동차를 설립했으며 1996년에는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도 진출했다.1997년 외환 위기의 여파로 쌍용그룹이 위기에 처하자 1998년 회사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사퇴했다.쌍용그룹은 그러나 무리한 자동차 사업 확대
한국 사회에서 ‘진보경제학’ 또는 ‘진보경제학자’라는 작명(naming)은 정명(正名)이 아닌 편의적으로 붙여진 자기 수식어이다. 그들은 “거대 정치권력·경제권력과 맞서 싸우면서 약자와 동행하는 따뜻하고 선한 경제학으로 무장한 실천가 그룹”으로 스스로를 자리매김했다. 대중이 반길만한 ‘진보’라는 좋은 단어’를 선점한 것이다. 한편으론 마샬(A. Marshall)이 경제학의 속성으로 설파한 ‘냉철한 머리와 따듯한 가슴’을 오독한 결과일 수 있다. 따듯한 가슴은 빈곤으로부터의 벗어남을 뜻하는 ‘보편적 인류애’를 의미하는 것으로 ‘약자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이름을 버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방탄소년단(BTS)까지 끌어안는다.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후신인 한경협 회원으로 합류하기로 한 가운데 전경련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세븐틴 등이 소속된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에도 회원 가입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하이브 관계자는 24일 "전경련 측에서 회원 가입 요청이 들어와 현재 내부 검토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한경협은 최근 'IT 공룡' 네이버와 카카오에도 회원 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 일부 계열사가 22일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에 복귀한다. 전신인 전국 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한 지 7년 만이다.전경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명칭 변경 등 안건을 의결한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한경협 회장으로 공식 추대하는 절차도 진행된다.이로써 전경련은 1968년 이후 55년 만에 다른 이름을 갖게 된다.새 명칭인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의 이름이다. 이후 조직 규모 확대를 반영해 1968년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8일 제 17차 협상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고, 동시에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했다.현대차 노조 25일 파업 찬반 투표...내연기관차 인력 줄여야 하는데 오히려 ‘정년 연장’ 요구이어 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행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5일에는 전체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게 된다. 이번 찬반투표는 투표소에서 직접 기표하는 방식이 아니라 모바일 투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
미국의 인공지능(AI) 회사인 ‘오픈 AI’가 지난해 12월 1일 공개한 ‘Chat(챗)GPT’가 출시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직업 소멸’ 논쟁을 점화시키고 있다. 인간이 질문하면 서술형 답변을 작성하고, 요구하는 대로 그림까지 그려내는 생성형 AI인 챗GPT는 빠른 속도로 인간영역을 대체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어떤 직업이 완전히 소멸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직업적 경쟁력 면에서 우위에 설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중국이 한국으로의 단체여행을 허용함에 따라 2017년 3월부터 본격화된 ‘사드 보복’ 이후 6년 5개월 만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빗장이 풀리게 됐다. 한‧중 관계가 좋다고 보기 어려운 시점에 중국이 이런 발표를 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중국이 한국에 대해 우호적 태도로 변했다고?6년만에 유커(중국인 단체 여행객)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화장품 업계와 면세점 업계는 들썩이고 있다. 중국이 한국에 대한 태도를 우호적으로 바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하지만 중국의 이번 조치는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준비에 들어갔다.현대차 노조는 18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사측이 조합원 요구를 외면하고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임단협 결렬을 선언했다.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했다. 오는 23일에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이어 25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대통령실은 18일 '국민제안 보고서' 제3호를 발간했다. 올해 1분기에 접수된 국민제안의 운용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보고드린다는 취지에서다.이번 보고서는 지난 4월 23일 발간한 국민제안 보고서 제2호에 이어 세번째로 발간됐다.국민제안 보고서 제3호에 따르면 올 1분기(1월 1일-3월 31일) 중 총 1만1533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제안은 일차적으로 소관기관에 배분됐고 소관기관은 지난 6월 말까지 제안의 92%를 답변 완료했다.신청인의 연령대별 비율은 20대 이하(25.2%), 50대(20.7%), 40대(18.
하이델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하이델 포도씨유'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기준·규격 부적합이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14일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벤조피렌 설정 기준은 2.0㎍/㎏ 이하지만 검사 결과 2.2㎍/㎏으로 확인됐다. 벤조피렌 양이 초과한 것이다. 회수 대상 제품은 유통기한 2024년 11월 8일로 포장단위 500㎖ 제품이다. 바코드번호는 4260628540012다.벤조피렌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각종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이다.
최근 재계의 최대 관심사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주요 그룹들이 오는 22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꿔서 새롭게 출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재가입할 것인지 여부다.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권이 와해시킨 전경련의 재건 및 위상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준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월 전경련의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재건을 추진함으로써 그런 시그널이 분명해졌다.문재인 정권 때는 국내외 각종 행사에 초청조차 받지 못하던 전경련이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각종 재계 행사는 물론 대
울산시(시장 김두겸)는 올해 상반기 국비 사업비 1359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이는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3D프린팅 등 4개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공모사업 16건에 선정된 데 따른 성과다.이차전지 분야는 고성능·고안전성 전기자동차 각형 이차전지 소재부품 실증화센터 구축사업(123억 원),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156억 원),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지원사업(64억 원) 등이 선정됐다. 반도체 분야는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185억 원),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75억 원) 등이 반영됐다.바이오 분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 행태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가운데, 최근 북한이 그 가동 규모를 확대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 언론이 9일 보도했다.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지난 4일자 위성사진 분석 결과 개성공단 내의 42곳에 달하는 건물 인근에서 버스와 승합차, 트럭 등이 발견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차량은 공단 일대 주차장이나 공터에 1∼2대씩 정차한 상태였고, 지붕 일부가 하얀 파란색 버스가 가장 많았다.지난 4월, 공단 내 건물과 공터 등
#. 부쩍 잦아진 ‘본인 상(喪)’ 부고최근 들어 카톡을 통해 자주 ‘본인 상(喪)’ 부고를 접한다. 최근 들어 벌써 몇 번째 “아니 이 친구가…” 하고 놀라는 일을 자주 경험했다. 따지고 보면 58년 개띠들이 지공거사(지하철 공짜 표) 반열에 올랐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상인지도 모르겠다.며칠 전에도 옛 친구의 ‘본인 상’ 부고를 접하면서 느낀 감정은 착잡했다. 아, 이제 나에게도 죽음이란 그저 먼 훗날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아니라, 가까이 다가와 있는 현실이로구나 하는 점을 벼락 맞듯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군 생활 도중
광주광역시는 지역 투자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광주광역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4일부터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본 시행규칙 개정으로 지역에 투자하는 자동차, 인공지능(AI), 에너지, 반도체 등 핵심 전략산업 기업들에게 특별인센티브를 부여한다.주요 개정내용으로는 관외기업이 관내로 투자를 완료했을 경우 산업단지 내 부지 분양가의 20% 이내로 지원하던 입지보조금을 30% 이내로 상향 조정했고, 기업유형별 설비투자액 5억~10억원 초과금액의 10% 이내로 지원하던 설비투자보조금은 14% 이내로 상향해 지원하는
대통령실은 1일 배기량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재산 기준의 개선 방안을 국민참여토론에 부친다고 말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배기량 중심의 자동차 재산 기준은 자동차세나 기초생활수급 자격뿐만 아니라 차상위계층, 한구모가족 지원 등의 여러 제도에서 활용 중"이라면서 "(이번 국민참여토론이) 활발한 토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번 국민참여토론은 오는 21일까지다.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실은 이번 토론까지 총 4차례의 국민참여토론을 제안한 셈이 된다. 이전 토론 주제는 올해 1월엔 '도서정가제 적용
7월 27일은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일이다. 한국은 이 날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로 부르면서 한국군 및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용사들을 기리고 전사자들을 추모한다. 금년에도 그랬다. 26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공항에서 하와이에서 돌아오는 6·25 참전용사들의 유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엄수했고, 27일에는 부산 유엔기념공원과 ‘영화의 전당’에서 22개 참전국의 대표단과 유엔 참전용사들을 모시고 기념식을 열었다. 북한이 이 전쟁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방식은 판이하게 다르다. 북한은 이 날을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이라고
매출 25조 KT그룹을 이끌 차기 대표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KT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창출하는 데 누가 적임자인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내부 출신 인사가 낙점 단계까지 갔으나 ‘KT 이권카르텔’ 이슈에 걸려 세 차례나 무산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특히 정부여당과 국민연금의 반대 목소리가 컸다. 민영화된 KT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당위성은 안고 있지만, 실제로는 소수의 KT 출신 인사들이 장악하는 지배구조로 변질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KT는 임직원 수만 2만명
전라북도는 국유지를 활용한 수소 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김제시 및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21일 첫 실무회의를 개최했다.도에서는 14개 시・군에 각 1개소 이상 거점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지만, 각종 입지규제와 대규모 부지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월 20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유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도는 ‘24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김제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며, 이에 수반되는 모든 사항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