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게이트가 대선정국을 뒤흔들 뇌관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메가톤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대장동 비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66·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지난 10일 숨진 채 발견된 게 도화선이다.유 사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지시를 받아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 압박을 가했던 혐의를 받아왔다. 유 사장은 이 후보의 대장동 비리관련 의혹을 증언할 가능성이 있었던 인물인 셈이다.따라서 야권
76년 전 11월 23일 신의주 학생의거가 일어났다. 해방 바로 100일째다. 해방군으로 진주한 소련군의 약탈, 방화, 폭행, 겁탈 등 만행과 북한 공산당의 실정과 횡포에 대해 주민과 학생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11월 18일 신의주에서 약 80리 떨어진 용암포 제일교회에서 소련군과 조선 공산당의 만행과 실정을 비난하는 시민대회가 열렸고, 공산 당국이 시민들을 공격 폭행하여 사태가 터졌다. 23일에는 신의주의 6개 중학교와 부근의 5,000여 명의 학생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섰다.학원 내에 첩자를 운영하던 소련군은 미리 기관총으로
23일 별세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31년 경남 합천군 율곡면에서 빈농(貧農)의 10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당초 그의 선대(先代)는 전북 완주 지역에 살았는데 증조부가 동학혁명에 연루되는 바람에 합천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진다.합천에서도 가난에 시달렸던 전 전대통령 일가는 그가 중학생이 되기전 대구로 이사를 가게되고 전 전 대통령은 대구에서 중학교와 고교(대구공고)를 다니게 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소년시절, 6·25 전쟁 전후 대구 수성천 변에서 뛰어놀던 또래의 세 사람이 있었다. 1931년생, 같은 나이의 이들 중 한명은
미국 방문에서 “중국은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주장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에 대해 워싱턴 정가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 국무부는 최 차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에 도전하려는 중국의 야심과 권위주의에 함께 맞서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미 국무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어떤 형태의 한중 관계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묻고 싶다’는 최 차관의 공개 질의에 답할 의향이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미국 지도부는 미국과 경쟁하려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야심이 커지는 것을 포함해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중국이 북한과 더불어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약화시킬 방법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정권이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북한의 미사일과 핵 그리고 재래식 능력들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고 꼬집었다.해리 해리스 대사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2021년 한국에서의 미국의 외교와 안보’를 주제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북한과 중국은 끊임없이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시험하고 우리의 강한 결속력을 약화시킬 방법들을 찾을 것”이라며 “이는 의심의 씨앗을 뿌리고
북한이 9일 또다시 한국에 있는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유엔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인철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1등 서기관은 지난 4일 법률 문제를 다루는 제76차 유엔총회 제6위원회 회의에서 “개별 국가가 정치·군사 목적으로 유엔 이름을 남용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은 지체 없이 바로 잡아야 한다”며 “유엔사는 유엔과 관련이 없는 미군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김 서기관은 “미국은 한국전쟁의 책임을 북한에 전가하고, 1950년 군사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옛 소련의 유엔 안보리 불참을 이용해 미군 산하 ‘통합사령부’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공식 제안했다. 청와대는 교황이 (북한이) 초청장을 보내주면 “기꺼이 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황청의 공식 발표에는 교황의 방북 관련 언급이 없었다. 교황의 방북 여부와 관련해 교황청에서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인 사안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바티칸 교황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배석자 없는 단독 면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교황님께서 기회가 돼
26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42주기였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권주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추도하며 동작구 국립 서울 현충원 묘역을 참배했다.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었다. 관련 기사에서 느껴지는 인터넷 여론이 꽤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한 네티즌은 27일 자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관련 기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며 “70년대 이전 가난에서 우리를 구한 위대한 경제지도자로서 그 분의 업적은 존경받아 마땅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다른 네티즌은 “대한민국 산업화가 박정희가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임기말에도 북한과의 종전선언에 집착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더는 안보와 국민을 담보삼지 말라고 비판했다.김 최고위원은 28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 선언을 언급했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답했다"며 "명분 없는 종전선언, 성과 없는 정상회담은 더 이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했다.한미연합훈련을 남북관계 개선에 '암초'라 공개적으로 문제시하는 문재인 정부는 임기 종료까지 북한과 종전선언을 이루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 중이며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도 대두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북한
北 조선노동당 부부장 김여정이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간 종전선언 요구에 대해 지난 24일 조건부 의사를 밝혔다. 여기서, 그가 내건 문제의 '그 조건'의 정체는 바로 '주한미군 철수'로 읽힌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北 김여정은 담화를 통해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라면서도 "지금 (종전선언)때가 적절한지, 그리고 모든 조건이 이런 논의를 하는 데에 만족되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그가 말한 종전선언의 조건이 '주한미군 철수'로 읽히는 배경에는, 北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지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 소재한 유엔(UN) 본부에서 ‘종전선언’을 재차 제안한 데 대해 북한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그런데, 자신이 제안을 비판한 국민의힘을 향해 “참 이해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선 아무 언급이 없어, ‘북한에는 한없이 약하다’는 비판이 나왔다.지난 22일(한국 시각)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총회 고위급회기 기조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다시금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당일 연설에서 “오늘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출범 이후 세 번째로 반도체 대응 회의를 열었다. 삼성전자 등 업계 최일선 관계자들이 참석해 백악관과 반도체 수급 문제 등을 논의했다.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회의를 소집해 반도체칩 부족 사태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사태 등을 점검했다. 삼성전자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 인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 모터스, 포드, 다임러, BMW 등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참석한 성김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는 14일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북한이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또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대북 인도적 협력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김 특별대표는 이날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의 모두 발언에서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북한이 다양한 대화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6월 21일 서울 회동 이후 약 석 달만이다.
미국은 금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했고, 이슬람 무장조직인 탈레반이 친미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함락하고 정권을 이미 접수했다. 이러한 미국의 결정에 대해 미국의 동맹국들은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다른 게 뭐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세계의 인권단체들도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을 포함한 국민들을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탈레반에게 넘겨주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이에 대해, 미국정부는 이러한 철수결정이 미국의 국가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변호하고
워싱턴 정가에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에 대한 문제에 침묵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인 조력자들을 한국으로 이송시킨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들을 구출하는 일에 똑같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VOA에 “북한에 한국인이 억류돼 있는 한 평화 선언이나 화해를 말할 순 없다”며 “북한에 갇힌 자국민들의 생사도 묻지 않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논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최근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면서, 미중 간 ‘신냉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일본과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은 역사적으로 동아시아에서 다른 강대국이 패권을 잡는 것을 막기 위해 보여주었던 패턴의 하나이다.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러시아에 대해 개입하여 3국가 간의 ‘세력균형’을 만들어 나갔다. 이와 관련, 우리는 미중 간 벌어지는 거대한 전략적 경쟁의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향후 우리의 선택지가 명확해진다. 미국이 그간 동아시아에서 실행한 정책을 살
지난 2019년 9월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한 혐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로 기소된 류석춘 전(前) 연세대학교 교수 사건과 관련해 한국·미국·일본 3개국의 교수·지식인 72명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13일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한·미·일 3개국 교수·지식인들은 류석춘 전 교수의 발언을 문제 삼아 류 전 교수를 기소한 한국 검찰의 태도를 강력 규탄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이 공동 성명에는 노엄 촘스키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명예교수, 스티븐 핑커 하버
사흘 후면 광복절이다. 8·15에 담긴 의미는 일본으로부터의 해방, 1948년의 건국 두 거대 사건이 오버랩되어 있다. 따라서 이날을 기해 사회 곳곳에서 온갖 반일(反日) 퍼포먼스가 넘쳐날 것이고, 일제 만행을 부르짖는 보도들이 줄을 이을 것이다. 포퓰리즘에 푹푹 절은 정치인들은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는 발언으로 언론을 도배질할 것이다.반일 종족주의의 선봉에 서 있는 동국대의 황태연 교수 같은 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43년 12월 1일 대한민국의 독립을 만천하에 천명한 최초의 국제문서 '카이로선언
올해 10월 민노총 조합원 110만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앞두고 폭로가 나왔다. 김준용(63) 국민노동조합 사무총장은 8일 "민노총이 매우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대한민국 뒤집기 한판’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체제 전환"이라고 밝혔다.김씨는 민노총의 전신인 전노협 사무차장을 지내는 등 민노총 출범에 주요 역할을 담당한 인사다.민노총은 다가오는 10월 말 '사회 대전환 투쟁'을 내세우며 조합원 110만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들은 '5대 핵심 의제'로 ▲기간 산업 국유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 최재형 前 감사원장의 27일 발언이 화제다. 이번 27일은 정전협정 68주년을 맞는 날인데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외면한 상황에서 야권 유력 인사가 그 의미를 재부각시켰기 때문이다. 어떤 발언이 있었길래 이같은 비교가 나오는 것일까.최 전 원장은 이날 경기 연천의 UN군 화장터를 방문해 "6·25전쟁은 북한을 앞세운 종북, 소련 등 국제 공산주의 세력의 확산을 위한 남침으로 시작됐다"라며 "실질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막아냈고, 실질적으로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지켜낸 승리한 전쟁"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자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