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기본소득 도입 주요 이슈로 부상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야야를 불문하고 기본소득 도입논의가 활발하다. 의견수렴이나 재원마련은 뒷전이다. 지난 총선에서 재난지원금 소비쿠폰 등 천문학적인 현금살포의 위력을 본 여야 정치권은 앞다투어 기본소득 의제를 선점하는 데만 열중하고 있는 분위기다. 경제부총리마저 여건상 도입이 적절치 않다고 하는데도 여야는 의제선점과 군불때기에 여념이 없다. 벌써 이러니 대선 때는 아마도 여야 할 것 없이 공약으로 등장할 전망이니 누가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도무지 기본소득제도라는 것이 무
#1. ‘그들’과 다른 사실을 말하면 범죄자가 되는 세상불과 얼마 전 진행되었던 현대사를 두고 말들이 많다. 모 여당 의원은 드디어 제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역사왜곡금지법’ 대표 발의자로 총대를 메고 나섰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 폄훼하거나, 피해자 및 유가족을 이유 없이 모욕하는 경우 최대 7년 이하 징역 혹은 5,0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겠다는 내용이다. 2회 이상 재범 시 곧바로 징역형을 부과할 수 있고, 피해자나 유족의 고소가 없더라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조항도 신설됐다.이것은 자기들과 생각이 다른
6월이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말은 어린 시절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 어른이 된 후에도 6월6일 현충일이 오면 반드시 조기(弔旗)를 내걸고 오전 10시 사이렌 소리를 기다려 묵념도 했다. 나이가 어렸어도 나라를 지키느라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들에 대한 경건함과 진심은 충만했다.올해도 어김없이 6월이 돌아왔다. 어차피 올해 2020년은 ‘코로나19’ 때문에 엉망진창이 돼 버린 해다. 상반기가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사회가 정상화가 안 돼 있는 상황에서 6월의 의미가 정상적으로 표출될 것을 기대한 것이 잘못일까? 심지
4.15 총선이 끝난 지 한 달 반이 지났는데도 부정선거 의혹이 가라앉지 않는다. 오히려 불어나고 있다. 선거 패배세력의 반발이라고 하기에는 부정선거 냄새가 너무 독하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같은 혐의자들은 냄새를 덮는 데 열중하고 있다.초기엔 일부 보수 논객까지 투개표 참여자 수만 명을 감쪽같이 속일 수 없다고 거들었다. 선거 패배로 지리멸렬인 미래통합당은 좌파정권의 2중대 역할로 기어가려 한다. 부정선거 문제에 앞장서지 못하고 시민단체의 투쟁에 기대려고 한다.아날로그 시대라면, 대명천지에 부정을 저지를 수 없다는 생각은
코로나 이후의 다가올 세상을 보자!전세계를 뒤흔든 사건들은 어떤 식으로든 인간의 삶과 생각을 변화시켜왔다.유럽의 페스트가 창궐한 이후에는 하나님이라는 종교 중심에서 인본주의를 표방한 르네상스가 시작되었고, 1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초현실주의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 나가기 시작했다. 물론 세계질서 역시 Empire 시대에서 Republic의 시대로 변해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생존을 위해 변화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번 우한폐렴(코로라19)의 전세계 강타는 분명 임계점에 다다른 인간 세상에 또다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Con
코로나 팬데믹은 어려운 나라들에 더욱 치명타를 가했다. 그들의 어려움은 환율에 드러나 있다. 다음 그래프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12개 나라에 대해서 코로나 이후 미국 달러에 대한 통화가치 변화율을 담고 있다. 조사 대상인 모든 나라가 마이너스이다. 브라질이 -30.8%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러시아는 -16%, 한국은 -5.7%이다. 중국은 -2%로 비교적 충격이 작다. 사실 중국은 당국이 환율에 개입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숫자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가치가 떨어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달러에 대한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떨어지는
조작된 통계가 판치는 나라들통계의 조작은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 않고 국민의 마음을 가지고 놀려는 나라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망해가는 나라는 통계의 결과를 조작하여 알리거나 마음에 드는 결과만 골라서 보여주는 수법으로 사람들을 속인다. 통계 중에서도 믿지 못할 통계의 대명사는 예나 지금이나 중국의 통계이다. 중국에서 대약진운동 때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참새잡기, 쥐잡기 운동이 있었는데, 지방정부에서 올라온 보고 숫자를 합쳐보면, 잡았다는 참새나 쥐의 숫자가 전 중국에 존재한다고 추정하는 개체수보다 훨씬 많았다. 식량의 생산 실적
개인이건 사회건 회귀본능(回歸本能 또는 귀소본능 歸巢本能)이라는 것은 강력한 인자이다. 원래 살았던 방식대로, 또는 원래 습성대로 사는 것이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사회는 거대한 회귀본능에 빠져버렸다.사실상 한국사회는 중국 문명이라는 거대한 구심력에 이끌리는 하위 문명으로 산 세월이 너무나 길었다. 짧게 봐도 한(漢)나라 한무제(漢武帝) 이후였으니 그 기간의 장구함과 깊이는 엄청난 것이었다. 중국문명은 기본적으로 대륙 문명으로,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해양 문명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명이었다. 게다가 중국을 세계, 혹은 우
천안문 사태가 발생한 이듬해인 1990년 개봉된 홍콩 영화 가운데 《누님 안녕하세요!》(원제: 表姐, 你好嘢!)가 있다. 성격이 괄괄한 중국출신의 여자 공안 누님 정석남(鄭碩男)이 홍콩에서 범죄조직을 검거해 중국으로 압송한다는 스토리의 블랙코미디다. 영화 가운데 전설적인 장면은 여자 공안 ‘누님’이 갱단에게 잡혀 협박을 받자 호기롭게 일갈하는 부분이다. “나의 부친은 중국의 27군을 지휘하는 장성이다. 내가 너희들에게 잡혀 부친이 화가 나면 군대를 이끌고 홍콩에 진입할 것이다. 그러면 (중영)연합성명, 일국양제·기본법이 사라진다.
‘지구종말시계(The Doomsday Clock)’란 최초로 원자탄을 만든 맨하탄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에 참여했던 핵과학들이 지구멸망을 경고하기 위해 1947년에 만든 상징물인데, 위험 정도에 따라 자정에 가깝게 조정되었다. 1947년 11시 53분으로 시작한 이 시계는 1953년 미•소가 수소폭탄을 터뜨렸을 때 11시 58분까지 접근했다가 냉전이 끝난 1991년엔 11시 43분으로 늦추어졌다. 2015년에는 북핵 위기와 기후변화로 11시 57분으로 당겨졌고, 현재에는 ‘자정 100초’전‘을 가리키고 있다. 지
총선 내내 코미디 업계를 주도했던 미통당이 주춤하자 이번에는 민주당이 국민들을 웃겨주겠다고 나섰다. 민주당의 콘셉트는 ‘역사 인물 초빙 개그’다. 성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조광조를 조국에, 윤임을 윤석렬에 같다 붙이더니 이번에는 태종이 등장했다. 이광재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을 “기존 질서를 해체하고 새롭게 과제를 만드는 태종”같다고 했다. 듣는 사람들, 약간 공황 상태다. 왕을 갖다 붙여야 한다면 인조나 중종인데 난데없이 태종이라니. 뭐, 아주 틀린 설명은 아니다. ‘기존 질서를 해체’한 거 맞다. 앨리스도 아닌데 전 국민을 ‘이상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세)의 용기 있는 증언으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정의연’의 해괴(駭怪) 스런 민낯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그녀의 증언으로 내부고발(whistle blower)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었다. 지난 8일 이용수 할머니는 ‘정의연’과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을 향해 "30년간 속을 만큼 속았고 이용당할 만큼 당했다. 일본 대사관 앞 수요집회는 ‘증오와 상처’만 가르친다. 성금도 피해자들에게 쓴 적이 없고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파장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언론이나 정부 당국자는 ‘정의연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가 이사장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기부금 모금과정 및 사용처에 대한 의혹이 뜨겁다. 위안부 삶을 살았던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로 촉발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당사자 측의 반응은 매우 이상하다. 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하는 것을 “가혹하다”라고 하질 않나, “공개를 원치 않는 기부자가 많아 내역 못 밝힌다”라고 하고 있다. 단체의 활동비로 모금하면서 왜 개인계좌로 받았느냐의 의혹에 대해서도 납득할 만한 해명이 없
한달 전, 4.15 선거의 결과가 윤곽만 나왔을 때 이 칼럼을 쓸 차례가 되었던 나는 우선 대한민국 애국우파 진영의 패배를 인정하고 당선자들에게 축하와 당부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제 당락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해방되어 사면초가인 이 나라를 구하는 일에 전념하고 정치인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자기와 가족이 몸담고 있는 이 대한민국을 위해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필요한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라고 애원 비슷한 권고를 했었다.솔직히 말해 부정선거 가능성이 없다고 믿었기 때문은 아니었다. 정치인으로 한계는 있을 망정 탄핵에
5월 10일로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도 만 3년이 경과했다.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경제부문에서는 한 마디로 요약하면 대붕괴다. 경제성장률은 2017년 3.2%에서 2018년 2.7%로 추락한 후 2019년에는 간신히 2.0%에 턱걸이했다. 2019년에는 1%대로 추락이 전망되자 재정을 4분기에만 79조원을 쏟아 부었다. 그 결과 연간 2% 성장 중 정부부문의 성장기여도가 1.5%에 이르고 민간부문의 성장기여도는 0.5%에 그쳤다.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2018~9년 2년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한데다 2018년에 반도체 특수로 간
#1. 폭발적으로 늘어난 21세기판 소중화주의자들언제부터 한국인들은 중국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지난 2000년 필자가 월간조선 기자 시절 개혁개방으로 대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현장을 취재하면서 “중국에 와서 큰 소리 치면서 사업하고, 중국인들의 발마사지를 받는 것은 우리 대가 끝이겠구나” 하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아니나 다를까. 중국은 이제 거칠 것이 없는 나라가 되었다. 그들이 좀 먹고 살 만하게 되니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실력을 키움)를 버리고 화평굴기(和平屈起), 돌돌핍인(咄咄
선거는 민주주의 자체다. 21대 총선 사전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논란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문제가 오히려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지지 세력을 규합하려는 정치적 음모라는 음모론이 보수진영 내부에서 제기되어 조작설에 맞서 정면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사실관계부터 정리해보자. 전체적인 선거결과를 볼 때, 비례대표 투표의 정당별 득표율에서는 대표 보수정당(미래한국당)이 대표 진보정당(열린시민당) 보다 소폭이나마 앞섰는데도, 지역구 투표에서는 오히려 진보정당(열린민주당)이 보수정당(미래통합당)에 압승한 것은 특이한 현상이다.
우리 역사상 최초로 세계일주를 한 사람은 조선 말기의 관리 민영환이다. 1896년 4월1일 제정(帝政)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 참석을 위해 제물포항을 떠난 민영환·윤치호 등은 중국·일본·캐나다·미국·영국·네덜란드·독일·폴란드를 거쳐 러시아에 이르렀다. 그런데, 돌아올 때에는 시베리아를 횡단하였으니, 지구를 한 바퀴 돈 셈이다. 그중 프랑스어를 계속 배우고 싶었던 윤치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행과 헤어져 프랑스로 갔다. 그래서 최초의 세계 일주자 명단에서 빠지게 되었다.그들이 러시아로 갈 때는 조선에서 아관파천(1896
우한 폐렴 바이러스 사태가 전 세계적 재앙, 세기적 재난으로 확산되었다. 그 사회적 정치적 영향은 상상 이상으로 커질 것이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김정은의 이상설까지 번졌다. 북한 자체의 격변 가능성은 새삼스럽지 않다.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였더라도 북한체제의 실패를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붕괴 가능성은 점점 커질 것이다.제대로 된 대한민국이라면 그런 급변사태에 차분하게 대비해야 한다. 현 정부가 한·미 간의 ‘작계5027’을 제대로 작동시킬 것인지 매우 불안하다. 한미동맹이 이상하게 뒤틀려 가고 신뢰
전장을 잃은 전사는 존재의미가 없다.근 한달간 모든 활동을 접고 조용히 지냈다.일종의 선거후유증이지만 다른 이들과의 후유증과는 사뭇 다른 후유증 때문이다.문화전쟁을 하던 딴따라에게 지역구 도전(그것도 전남 나주/화순이라면…)은 필자의 모든 것을 걸고 그냥 죽으러 가는 것이나 다름없었다.그것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문화전쟁의 마지막 전투라는 의무감 때문이었다.하지만, 그런 필자의 도전은 황당한 상황으로 인해 멈춰야 했고, 칼을 꺼내 보지도, 썩은 무라도 베어 보지도 못한 전장의 전사는 그렇게 존재의미를 상실했다.그건 본인에게 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