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더불어민주당원인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댓글 조작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김씨 측 변호인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씨와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없다”며 "이 사건의 범죄사실은 무죄라는 것이 기본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다.드루킹과 김 지사를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과 공모해 8840만회 댓글 조작을 벌여 지난 대
경찰청이 추석 연휴 전에 경찰관들에게 '백남기 우리 밀 선물 세트'를 사라고 문자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 서울 도심에서 열린 불법집회에서 경찰 버스에 줄을 묶어 끌어내려다 사고를 당해 사망한 백남기 씨를 기념하는 선물세트를 경찰이 홍보한 것은 문제가 있지 않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당시 폭력집회로 경찰 버스는 50여대가 파손됐고, 경찰 100여명이 부상당했다. 시위를 주도했거나 백씨처럼 과격 행동을 한 참가자 51명이 입건됐다.일부 경찰관들은 백 씨의 사망 때문에 유죄(有罪)까지 받았다.21일 조선일보에 따
여당 출신의 서울시의원이 '일본제(製) 사용은 순국선열 앞에 부끄러운 일'이라며 서울시청·구청·공립학교 등에 일본제 물품 사용 현황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의원은 공공기관에서 일본제 물품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2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홍성룡(53·더불어민주당·송파3)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9일 서울시청 및 서울시 교육청, 공립학교 등의 일본제 물품 사용 현황을 전수 조사해달라고 각 기관에 서면질의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했다. 서울시 기본조례 51조에
추석 연휴인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24일은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면서 보름달을 볼 수 있다”며 “남해안과 제주도는 구름이 조금 끼어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21일 밝혔다.귀경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5일과 26일은 고기압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동해안은 흐리고 약하게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연휴 기간동안 기온은 선선할 것으로 전망된다.기상청은 “21일 낮 이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바른미래당 소속 임내현 전 국회의원이 21일 새벽 교통사고로 숨졌다. 향년 66세.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임내현 전 의원은 이날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 8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가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에 치였다. 임 전 의원은 인근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는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당시 승용차의 속력은 시속 60㎞ 안팎이었다.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임 전 의원은
데이트폭력 상담·신고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사법부가 데이트폭력 사범에 대해 잇따라 중형을 선고하고 있다.물리적 약자에게 가하는 데이트폭력을 엄하게 처벌할 필요성이 커진 데다 중형 선고를 통해 데이트폭력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려는 것으로 보인다.20일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올해 1∼4월 데이트폭력 관련 ‘여성긴급전화1366’ 기준 상담 건수는 총 3,9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86건보다 2배 이상(107%) 늘었다.같은 기간 경찰청 통계 기준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4,848건으
해군사관생도가 생활관 여생도 숙소 화장실에 무려 1년간 몰래카메라(몰카)가 설치됐던 사실이 드러났다.해군사관학교는 지난 11일 여생도 화장실을 청소하던 생도가 종이에 감싼 스마트폰을 발견해 훈육관에게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이 몰카는 변기 뒤쪽에 A4용지로 감싸져 있었다. 카메라 렌즈 쪽에는 작은 구멍을 뚫어 놓아 영상을 은밀히 찍을 수 있게 설치돼 있었다.특히 몰카를 감싼 종이에는 "말하면 퍼트려 버리겠다"는 협박성 글도 적혀 있었다.발견 생도로부터 신고를 받은 해사 훈육관은 생활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3학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부터 진행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서울 방문'을 받아 들인 가운데 북한 인권운동 단체인 나우(NAUH, 대표 지성호)가 김정은에게 '서울 방문에 앞서 북한인권 탄압을 상징하는 정치범수용소를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나우 지성호 대표는 2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인권에 대한 어떠한 문제도 거론하지 않고 북한에 억류된 대한민국 국민도 데려오지 않은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함께 북한 주민들의 인권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행정권을 쥔 법원행정처 폐지를 공식화했다. 대신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사법행정회의에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법관들 간의 계층구조를 없애고, 법원장 임명시 소속 법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제도도 실시한다.수평적이고 투명한 사법부를 만들겠다는 취지인데, 법원 안팎에서는 사법부가 본격적인 정치판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김 대법원장은 20일 법원 내부통신망인 코트넷을 통해 “사법부 구조개편은 우선 법원의 관료적인 문화와 폐쇄적인 행정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김 대법원장은 우
19일 오후 1시18분께 경기 화성시 향남읍 한 반도체 세정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5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오후 6시11분께 대응1단계를 해지했다. 이 불로 2층 짜리 철골조 건물 1개 동이 전소했다. 불이 나자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 76명이 긴급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내부에서 산업용 화학물질 불산이 발견됐으나 소방당국의 대처로 누출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인근 주민 250여 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거세자 오후 1시38분께 대응2단계를 발령했
지난 18일 오후 늦게 대전 시립 동물원 우리를 탈출한 8살 암컷 퓨마 '뽀롱이'를 결국 산탄총으로 사살한 것은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지휘에 따른 것으로 19일 밝혀졌다.이날 문화일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NSC가 경찰청·소방방재청·대전시 간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현장 대응을 지휘한 것으로 대전시 측은 전했다.대전시 관계자는 "맹수류 탈출 사고의 경우 119 구조구급 인력이 아닌 총기를 발포할 수 있는 경찰관이 나서야 한다는 관련 법에 따라 현장에 경찰청 특공대 병력 등이 나서 수색과 포위에 나섰다"며
박근혜 전(前) 대통령이 지병인 목, 허리 디스크가 심해져 산책 등 가벼운 운동도 불가능하고 식사를 거의 다 남길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3월 31일 구속된 후 1년 8개월째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박 전대통령은 작년 말까지만 해도 3.2평 독방에서 스트레칭·요가를 하고 변호인이 넣어준 책을 읽으며 하루 한 시간씩 주어지는 운동 시간에는 빠지지 않고 밖으로 나와 산책을 했고 식사도 절반 이상은 먹었다고 한다.그러나 1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몇 달 전부터 운동 시간에도 나오지 않고
감독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극단 단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유사강간치상)로 기소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감독(66)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미투 운동’으로 고발돼 재판에 넘겨진 유명인사 중 실형을 선고받은 건 이씨가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19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아동‧청소년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이씨는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자로 높은 명성과 권위를 누리면서 자신의 절대적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임현진 위원장)는 18일 오는 11월 퇴임 예정인 김소영 대법관 후임으로 김주영 법무법인 하누리 변호사(53), 문형배 부산고법 부장판사(52), 김상환 서울중앙지법 민사제1수석부장(52)을 추천했다. 이들 중 김주영 변호사는 민변 출신, 문형배 부장판사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김주영 변호사는 서울 출신으로 영동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을 시작해 1997년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실행위원과 부소장, 1999년엔 진보 성향 변호사 모임인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경제정의
여권(與圈) 인사들이 민간기업인 홈쇼핑 업체 비상임 고문에 위촉돼 수천만원대 급여, 법인카드, 고급 차량과 운전기사 등을 제공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철규 의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전 의원, 김정호 전 정책위 부의장은 지난 2월부터 2개월여간 '홈앤쇼핑' 비상임 고문으로 재직했다.김 전 의원은 민주당 부대변인, 수석사무부총장 등을 지냈고, 현재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이 의원에 따르면 이들은 월급 2500만원, 법인카드(월
대전시 중구 '오월드'에서 탈출했던 퓨마 1마리가 결국 사살됐다. 지난 18일 오후 4시 50분께 사육장을 탈출했던 퓨마는 소방당국과 경찰에 탈출 2시간 만인 6시 50분께 발견됐지만 마취총을 맞고도 2시간 이상 쓰러지지 않아 결국 9시 44분께 사살됐다.소방본부 관계자는 "퓨마가 재빨리 움직이는 데다 사람을 보기만 하면 도망가는 바람에 생포가 쉽지 않았다"며 "퓨마가 마취총을 맞았지만, 마취가 깨 다시 활동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사살했다"고 설명했다.대전오월드 직원은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사육장에 있던 퓨마 탈출
통계청이 이례적으로 특정 강사에 대한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해당 강사는 오마이스쿨 소속의 최진기씨이며, 통계청은 '최진기 생존경제 36회, 가계동향조사,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제목의 유튜브 강의 동영상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10가지 부분을 적시하여 해명했다.통상 정부부처의 '해명자료'가 언론 보도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특정 강사를 상대로 한 이번 통계청의 반응은 매우 이례적이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8일 오후 6시 기준 5만7천회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은 해당 동
추석 연휴 첫날이자 토요일인 22일 아침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 정체 구간은 총 183㎞다. 고속도로에서 정체 구간은 차량이 시속 40km 미만로 주행되는 구간이다.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북천안나들목~목천나들목, 옥산하이패스나들목~남이분기점 등 43.3㎞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 중이다.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서천나들목~군산나들목 등 총 44㎞,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오창휴
대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난 18일 여왕개미를 포함한 붉은불개미가 발견되면서 방역 체계의 문제점이 지적 받고 있다.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검역대상이 아닌 석재에 섞여 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항만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선적된 조경용 석재를 실은 컨테이너에 담겨 이달 7일 부산 자성대부두를 통해 국내로 유입됐다.컨테이너는 자성대부두에서 인근 감만부두내 화물조작장으로 옮겨졌으며, 이곳에 하역된 석재는 아파트 공사현장으로 운반됐다.감만부두는 지난해 9월 국내
경남 합천 농민들이 청녕함안보 개방으로 농작물 피해를 봤다며 정부에 10억원이 넘는 피해 배상을 요구했다.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쟁위)는 18일 경남 합천 창덕면에 거주하는 농민 46명이 환경부 장관과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10억5859만5000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재정 신청서를 지난 11일 제출했다고 밝혔다.4대강 수문 개방과 관련해 농민이 정부를 상대로 피해 배상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7월 합천군 청덕면 광암들 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보개방에 따른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 전액을 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