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례적으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전화해 '남북경협보다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지자, 북한 정권이 6.12 싱가포르회담 이후 자제하던 대미(對美) 비난을 재개하며 반발했다.북한 정부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산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8일 "최근 북남 협력사업을 가로막고 반(反)공화국 압살 공세를 보다 강화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며 "주제넘는 참견질이며 대(對)조선 제재압살 공조라는 쇠사슬에 남조선을 더욱 옭아매놓으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전화 통화를 한 뒤 몇 시간만에 미국 방송을 통해 이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백악관과 청와대의 국가안보보좌관이 통화한 지 얼마 안 돼 대화 내용을 통화의 당사자가 방송에서 공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볼튼 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몇 시간 전인 오늘 아침, 나와 동등한 위치에 있는 한국의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했다"며 "석탄 밀반입에 대한 한국의 수사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고 기소를 포함해 한국법에 따라 적절히 처리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볼
미국 국무부는 최근 북한산 석탄이 원산지를 러시아로 위조해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관련) 국가들이 대북제재를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미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서류를 위조해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속여 한국에 수출한다는 보도에 대해 “특별이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한의 제재 위반인 선박 간 환적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은 다른 국가들이 대북제재를 이행하길 기대한다. 환적행위에 연루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상기
미국 국무부가 8일 남북 정권의 관심사인 남북 철도연결 사업에 관해서도 대북제재를 상기시켰다.미국의소리(VOA)는 이날 한국어판 보도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송영길 의원이 철도연결 사업 등 남북경협을 놓고 '미국이 심하게 통제하고 있어 스트레스'라고 발언한 데 대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북한 핵이 더 이상 (위협)요인이 되지 않을 때까지 제재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논평했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7일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이 북한을 거쳐 유럽까지 이어진 대륙철도 건설을 원하지만 미국의 대북제재가
북한이 작년부터 유엔의 대북(對北)제재 금수품인 석탄과 희토류를 한국으로 밀수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 자원무역상(商)의 입에서 "나도 석탄과 희토류 밀무역을 제안받았다"는 구체적 폭로가 나왔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는 석탄을 포함한 모든 북한산 광물에 대한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현재 해외에 거주하며 자원무역을 하고 있는 A씨는 6일 펜앤드마이크(PenN)에 “작년 10월과 올해 2월 해외의 친북(親北) 좌파 성향 한국인 중개상 S씨로부터 각각 북한산 무연탄과 희토류 무역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3일부터 160억 달러(약 18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부과를 예고한 중국산 제품 500억 달러 가운데 340억 달러어치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나머지 160억 달러어치에도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관세 부과 조치를 확정하면서 "미국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대응조치"라고 밝혔다.무역대표부는 "지난달 6일 중국산 제품 340억 달러어치에 관세
지난해 10월 러시아산으로 둔갑한 '유엔 대북제재 품목' 북한산 석탄이 국내 밀반입된 시점부터 10개월이 지나는 동안,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만 정보를 공유했다는 정황이 8일 제기됐다.특히 이 기간 동안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정부로부터 보고를 받았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범(汎)정부 대응체계조차 갖추지 않았다고 한다.조선일보는 이날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그간 외교부가 연락책이 돼 관세청·통일부·해양수산부 등에 필요한 부분을 알리고 국가안보실에 내용을 보고해 왔다"며 "범정부 대책회의는 한 적 없지만 앞으로 개최할지 여부
북한산 석탄을 운반한 의혹을 받는 선박이 7일 또다시 한국에 석탄을 하역 후 러시아로 떠났다.이에 대해 VOA는 “불과 이틀만에 또 다른 선박이 한국에 돌아왔는데 관련 조사가 끝나지 않아 실제 억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예견했고 실제로 외교부는 "관련 문서를 통해 1차 확인한 결과 이번에 진룽호가 싣고 온 석탄은 러시아산이며 안보리 결의 위반 혐의는 확인된 바 없다"며 그대로 보냈다.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벨리즈 선박인 진룽(Jin Long)호는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9시 24분 포항에 입항해 7일 오전
'유엔 대북제재 품목'인 북한산 석탄을 원산지를 속여 한국으로 반입하고, 한국 항구를 자유로이 드나든 것으로 파악된 선박 숫자가 두자릿수에 달하고 있다. 북한산 의심 석탄 반입량 추정치도 8만톤(t)을 넘어서 '점입가경'이다. 북·중·러 공조와 문재인 정부의 묵인 하에 지난 약 1년간 북한 석탄이 대규모로 밀반입됐다는 의혹이 한층 확산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조선일보는 7일 자체 입수한 '수입기록'을 인용해 관세청 조사 대상인 '스카이엔젤' '리치글로리'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 탈북민 출신 북한자유화 운동가들을 겨냥한 '테러'를 암시하던 청년단체가 종북적 행보로 해산된 구(舊) 통합진보당 계열로 7일 알려졌다.'테러'는 사전적으로 "폭력을 써서 적이나 상대편을 위협하거나 공포에 빠뜨리게 하는 행위"를 뜻한다. 해당 단체원들은 "결사대"를 자처하고, 태영호 전 공사와 박상학 대표를 "체포"해 "감옥으로 보내겠다"거나 "북송"한다는 "의지를 갖고 실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테러 예고에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북한 정권이 7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의 유력한 동맹국인 일본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일본반동들이 그 무슨 핵포기와 납치문제 해결을 운운한다"고 쏘아붙였다. 이는 사실상 6.12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핵포기'를 직접 거론하며 노골적으로 거부한 첫 사례라는 지적이다.중앙통신은 이날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는 정치광대극'이라는 논평에서 "일본반동들이 조선반도 문제에 어떻게 하나 끼어들어보려고 무던히도 바스락대고 있다"며 "그 누구의 '비핵화'와 '납치문제' 해
지난해 10월 러시아를 경유해 북한산 석탄을 국내에 들여온 파나마 선적의 '스카이앤젤'호(號) 등 대북제재 위반 의심 선박들 중에서, 극히 일부 국가에서만 사용되는 '톤백(ton bag·1t짜리 대형 비닐자루) 선적' 방식이 포착됐다.동아일보는 7일 보도에서 '스카이앤젤호에 대한 입출항 정보를 입력한 P 해운사 관계자'를 인용해 "이 배에 실린 석탄은 '톤백'이라고 불리는 대형 비닐자루에 담겨서 들어왔다. 요즘 석탄을 톤백에 담는 경우는 북한 말고는 거의 없다고 해운업계는 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예정대로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제재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일 0시 1분(한국시간 7일 낮 1시 1분)부터 적용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8일 '이란 핵 합의'(JCPOA) 탈퇴를 선언하면서 이달 6일까지를 '90일 유예기간'으로 통보한 바 있다.이란에 대한 제재는 주로 금융을 옥죄는 것을 시작으로 11월부터는 이란의 생명줄인 석유 거래를 차단한다.우선 7일부터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 부분에서 협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북제재가 약화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재유지를 위한 강제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볼튼 보좌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핵물질 생산 등을 이어가는 북한과는 관여하면서 이란과는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북한과 이란에 대한 우려는 사실상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은 핵무기 운반체계인 탄도미사일 시스템에서 협력했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2007년 9월 이
베네수엘라가 물가폭등을 넘어 국가를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심지어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시도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자신을 향한 암살기도의 배후로 옆 나라인 콜롬비아와 미국을 지목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베네수엘라의 신뢰도는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현지시간으로 6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자신이 마두로 대통령을 겨냥한 드론(무인기) 폭탄 암살기도의 배후라는 마두로 대통령의 주장에 "제발 터무니없는 비난을 그만두라"고 밝혔다.산토스 대통령은 이날 "어제 내가 미국의 정보기관과 대통령 암살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해체된 뒤 새롭게 창설되는 보안·방첩 위주 정보부대의 명칭이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결정됐다.군사안보지원사 창설을 위해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을 단장으로 한 국방부 창설준비단이 기무사 '해편'(解編·해체 후 재편성) 작업을 이어가 다음달 1일 새 부대를 창설할 예정이다.국방부 6일 "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하고 새로운 사령부를 신속히 창설하기 위해‘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준비단’을 구성하고 신규 부대령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령' 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1년 내 비핵화’ 약속은 김정은 스스로가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우선순위는 남북대화가 아니라 ‘비핵화’라고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이 비핵화 약속에 진지하지 않다고 결론 내릴 시점이 충분히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볼튼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4월 27일 판문점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1년 내 비핵화를 약속했다”며 “따라서 현재 주안점은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지키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유엔 대북제재 금수품인 북한산 석탄을 한국에 들여온 것으로 밝혀진 선박 한 척이 한국 평택항에 사흘간 머물렀다가, 정부 제지 없이 유유히 떠났다. 최근 문재인 정부는 석탄 반입을 수수방관했거나 관여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4일 선박의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마린트래픽을 통해 북한산 석탄을 환적한 것으로 의심받는 ‘샤이닝 리치호’가 한국시간으로 8월 2일 오후 7시부터 4일 오전 7시 현재까지 한국 평택 항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선박 위치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던 VOA는 같은날 후속 보도를 통해 이
지난해 10월 러시아를 경유한 파나마 선적 '스카이엔젤'호와 시에라리온 선적 '리치글로리'호가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을 싣고 한국에 입항한 직후 정부가 해양수산부 주도로 범(汎)정부 회의체를 구성하고 잇달아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정부는 해당 선박의 선박의 유엔 제재위반 사실을 곧바로 인지하고도, 사실을 감춘 채 10개월째 후속 처리를 미룬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6일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2일 해수부는 '유엔 안보리 북
문재인 정부의 북한산 석탄 밀반입 의혹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북한선 석탄 밀반입 의혹이 설령 명백한 사실로 밝혀지지 않더라도 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위반 조사가 이뤄진다면 그것만으로도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엔 관련 기업들의 국제 거래가 전면 중단될 수도 있다.타격은 한국전력공사가 가장 먼저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전의 자회사인 남동발전은 작년 11월과 올 3월 러시아산으로 위장한 북한산 석탄 9700t 가량을 들여온 혐의로 관세청 조사를 받고 있다.최근 영국과 사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