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비밀 경찰서'가 있다고 의심되는 서울 한강변의 모 중식당이 중화인민공화국의 홍보장으로 사용됐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진이 잘 보이도록 배치되고, 시 주석의 자서전이 대량 구비돼 있었던 것이다. 이 식당 업주 왕모 씨는 식당 이용객들에게 시 주석의 자서전을 배포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인스타그램등 SNS에는 과거에 이 중식당을 이용했던 한국인들의 후기가 수십-수백 건 남아있다. 그 가운데 지난달 7일 한 인스타그램 유저가 올린 사진을 보면 붉은색 바탕에 시 주석의 사진이 들어가 있는
중국의 '비밀 경찰서'가 있단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한강변의 모 중식당 홈페이지가 26일 결국 접속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논란이 불거지고 나서부터 이어진 한국 네티즌들의 악플과 해킹 시도에 결국 '폭파'되고 만 것이다.지난 20일, 한국 정부 및 방첩 당국이 중화인민공화국의 '비밀 경찰서' 의혹 관련해 실태 파악에 나선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23일엔 조선일보가 서울 강남권의 한 중식당이 유력한 후보지임을 전하고 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서울 동남권의 한강시민공원에 위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다. 현 추세대로라면 가까운 시일 내에 일일 확진자 100만명, 하루 사망자는 5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당국은 '악마'라는 과격한 단어로 지칭하며 근절의 대상으로 보던 코로나19를 '가벼운 감기(common cold)'로 부르기 시작했다. 사실상 급격한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이란 평가다. 다른 국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중국의 급작스런 정책 전환은 사실 혹은 현상이 급변하는 중국 정치에 종속돼 버리는 경향을 여실히 보
지난달 26일(현지시각)부터 상하이를 필두로 중국 내 여러 도시들에서 '코로나19 제로'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이에 더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및 중국공산당의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까지 나오자 중국 당국이 코로나 방역 봉쇄 조치를 다소 완화하는 모양새다. 이를 계기로 중국이 전면적인 '위드코로나' 기조로 돌아설지 모른단 예측도 나온다.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의 핵심은 봉쇄·격리 등과 같은 강제적 물리 조치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시의 한 21층짜
지난 2014년 공식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대학교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내에 설치됐던 '시진핑 자료실' 관련해, 폐쇄를 촉구하는 서명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트루스포럼은 29일 '서울대 시진핑 자료실 폐쇄촉구 서울대인/국민 서명'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트루스포럼은 "독재로 억압받는 친애하는 중국인들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진핑 자료실의 폐쇄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관한 포스터도 제작돼 서울대 중앙도서관 게시판·학생회관 게시판 등 학교
중국은 지난 2020년 9월 8일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후에도 중국의 코로나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제로'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중국인들의 불만이 폭발해 지난 26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제로' 정책은 무엇이며 중국은 왜 여론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 정책을 견지하고 있는 것일까.현재 코로나19 제로 정책은 어떻게 이뤄지나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을 대표하는 것은 락다운(봉쇄) 및 격리조치다.BBC
지난 26일부터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에선 27일(현지시각)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 등 반정부·반공산당 구호가 등장했고 수백 명의 시위대와 공안이 충돌하기도 했다. 반정부 시위는 상하이 외에도 베이징, 우한, 청두, 란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들로 퍼져 나가고 있다.중국인들이 시위를 벌이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당국의 무리한 '코로나19 제로' 정책이란 분석이다.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한 고
대만의 현역 군 간부가 중국에 포섭된 것이 적발돼 실형이 구형됐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대만 내부에 중국공산당 스파이가 있다는 것에 놀라면서도, 대만처럼 중국 인접국인 한국에는 이러한 경우가 없는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대만의 자유신보가 22일(현지시각) 이 소식을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대만 육군 보병훈련지휘부 작전연구발전실 주임연구관인 샹더언 대령이 중국 측으로부터 매달 4만 대만 달러(한화 약 173.5만원)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총 금액은 56만 대만 달러에 달한다. 샹 대령이 14개월 동안 중국의 돈
G20(주요20개국회의)이 열리기 하루 전인 14일(현지시각) 미중 정상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월 취임하고 난후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첫 대면 회담으로, 미·중 양국이 안보, 경제, 산업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갈등 및 경쟁을 맺고 있는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평가다.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발리의 물리나 호텔에서 만나 3시간 넘게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본격 시작하기 전 모두 발언에서는 양국 관계가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던 지난 22일의 제20차 중국공산당 당대회 폐막식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 나타났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이 행사장인 인민대회당에서 강제로 퇴장당하는 듯한 장면이 관측됐기 때문.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당대회가 중국공산당 측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연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후 전 주석이 진행요원으로 보이는 관계자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에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후 전 주석은 시 주석 바로 옆에 앉아 있었다. 현 최고지도부가 앉아 있는 가장
시진핑: "동의하는 대표는 손을 들어주세요(同意的代表请举手)."(전원 거수) "동의하지 않는 대표는 손을 들어주세요(不同意的请举手)."(없음)"없습니다(没有)" "없습니다(没有)"시진핑: "없습니다. 통과(没有.通过)."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이어졌던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핵심' 장면은 폐막식의 거수 투표였다. 명목상으로는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205명이 차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의 선출 찬반여부를 묻는 투표였지만 사실상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확정짓는 과정이었기 때문.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배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설치돼 있는 '시진핑 기증도서 자료실'의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9일 오후 2시 서울대 본부 앞에서 열렸다. 이는 한민호 대표가 있는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와 서울대 트루스포럼 측이 공동주최했다.기자회견은 한 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성명서는 "독재로 억압받는 친애하는 중국인들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진핑 자료실의 폐쇄를 촉구한다"는 제목으로 돼 있다. "지난 2014년 시 주석의 서울대 방문은 하나의 희망이자 약속이었다"며 "국제사회는 중국의 건강한 발전
북측의 외화벌이와 경협 등의 대남전술"뭘 한 게 있다고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북측 이선권(리선권)이 2018년 남북정상회담 오찬장(옥류관)에서 우리측 기업인들을 향해 내뱉은 말이다. 이선권은 이런 막말에도 외무상을 거쳐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통일전선부장으로 승진해 대남·대외 통일전선사업을 이끄는 실세가 됐다. 이선권이 김정은이나 당 고위층에 잘 보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거친 표현을 쓴 것이지만, 그 막말의 속내에는 대북 경협에 나서지 않는 우리 대기업들에 대한 분노와 초조함이 담겨 있다.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 강도가
지난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개막됐다. 오는 22일까지 이어질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주석이 연임 후 물러나는 것이 관례였던 주석 임기를 한번 더 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 여기에 더해 대만에 대한 언급도 등장했다. 이는 지난 8월 10일 중국이 발간한 '대만 백서'에서 주장한 바와 사실상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시 주석은 약 1시간 45분간 이어진 업무보고 도중 대만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그의 주요 발언은 "조국의 완전한 통일은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오늘 오후 방한했다. 리 위원장이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이유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초청했기 때문으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지난 2월 방중한 것에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 중국공산당 서열 3위에 달하는 리 위원장이 직접 한국을 찾는 만큼 이 소식이 처음 알려졌던 지난 2일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았지만 여러 요인들 때문에 양국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상황에서 이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일 수 있단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좌파정당의 특징 중 하나는 잘 못을 저지르고도 반성이나 궤도수정이 드물다는 점이다. 대약진운동으로 수 많은 인민들의 사유재산을 약탈파괴하고 인민들을 인민공사라는 집단농장에 수용해 집단노동을 시킨 결과 수천만명이 아사한 중공의 ‘대약진운동’ 이후에도 반성은 커녕 ‘문화대혁명’으로 더욱 가열차게 유산계급과 유식계급을 색출해 하방시켰던 중국공산당이 대표적이다. 북한도 대동소이하다. 이른바 ‘천리마운동’ 등으로 수백만명의 아사를 초래한 ‘고난의 대행군’ 이후에도 여전히 반성이나 정책기조 전환은 없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한국인에게 삼국지 촉의 수도였던 '성도(成都)'로 잘 알려진 쓰촨성의 도시 청두에 '코로나 제로' 조치가 내려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봉쇄 공포'가 초래되고 있다. 상하이에서 2달동안 코로나 락다운이 실시되는 동안 외출 원천 불가, 식량·식수 부족, 병자의 진료 불가 등 생존에 필수적인 활동이 금지됐던 것을 목격한 청두 시민들은 '코로나 제로' 조치가 예정된 당일까지 마트에서 사재기를 하는 모습이 도시 곳곳에서 포착됐다. 아울러 시민들이 중국 치안 당국에 저항하는 모습이 잡히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주석직 2회 재직 후 퇴임'이란 전례를 깨고 연속 3번 주석직을 맡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중국 체제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시 주석은 올 10월에 열릴 5년 주기의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Communist Party Congress)에서 연임을 추인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 주석의 3번째 연임이 그가 주석을 종신까지 하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시 주석이 주석을 한번 더 하겠단 야망을 품고 있다는 추측은 이미 2018년에 분명해져 확신의 단계에 이른 것으
제77주년을 맞는 광복절에 펜앤이 중국의 대만백서 한국어 번역본 전문을 공개한다. 이번 중국의 대만백서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대만사무판공실 및 국무원신문판공실에서 지난 10일 20여년만에 발간한 것으로, 중국어본과 영문본 중 영문본을 번역한 것이다. 제목은 '대만 문제와 새 시대 중국의 재통일'이다.광복절은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지배에서 한반도가 벗어난 날이다. 다만 이날 경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말했다시피 광복절이 갖는 의미, 즉 외세로부터 자유를 회복한 것을 기념하고 앞으로도 자유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일반론적 국가
내가 아는 것으로 육사(육군사관학교 줄임말)만 해도 생도대장 육군 소령 오일균, 교수부장 소령 조병건, 중대장 소령 김학림 등 모두가 남로당원이거나 그의 끄나풀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의 직위를 이용하여 공산분자를 육사에 입학시키는데 갖은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육사 생도의 상당수가 공산주의자였으며 여순반란 사건의 괴수 김지회가 그들의 부하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김지회뿐 아니라 홍순석, 박호산, 이무연 등 남로당의 정예분자들이 그들 간부 밑에서 자라난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군 내부의 숙청은 필연